하늘을 떠받치고 달리는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을 시승했다.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을 시승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큰 덩치로 그냥 달렸다. 창문을 활짝 열고 떠나간 여름을 아쉬워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하늘을 떠받치듯 높은 하늘 아래 서 있는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는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2022년형에 적용된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을 주차하자 주차장에 들어오는 차량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빛을 뿜어내는 듯 보이는 유광 블랙 알로이 휠까지 미드나잇 에디션은 차박족(族)에게 지름신이 찾아오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었다.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여름철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오프로드를 찾아 신나게 달렸을 녀석을 시승하게 됐다. 굳이 차량에 성(性)을 붙여 녀석이라 할 만큼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은 외모부터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구석구석 아이템을 찾듯 픽업트럭의 역할을 강조해 드라이버의 편의를 충실하게 반영한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다.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엔진룸을 열어 보니 지난 여름철 꽤나 오프로드를 즐긴 흔적이 남아있었다. 전쟁의 공을 훈장으로 증명하듯 흙탕물의 흔적이 배어 있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동급 최고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쉐보레에 따르면 주행 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4기통과 6기통을 조절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AFM)시스템이 적용됐다.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312마력의 최고출력과 3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힘으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도록 준비됐다는 의미다.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고도 리터당 8.3km의 연비는 아쉬움이 남지만 엔진의 효율을 극대화한 콜로라도의 강점에 희석될 수 있다. 특히 트럭으로 등록이 돼 연간 2만8500원의 자동차세가 이를 상쇄시킨다.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부담 없이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힘껏 달렸다. 저속에서 고속으로 가속하자 6기통 엔진이 ‘두두두둥’ 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기분 좋은 엔진음을 내지르고는 고속 주행에 들어가니 이내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을 뽐냈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에서 BOSE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으며 남양주를 향해 달리다 보면 잠시 일상을 잊을 수도 있다.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는 콜로라도의 용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드라이버의 편의에 심혈을 기울였다. 적재함에 물건을 올리고 내리기 쉽도록 ‘리어 범퍼 코너 스탭’을 적용해 발을 딛고 올라설 수 있는 공간을 양쪽 뒷 모서리에 적용했다. 그리고 적재함 고리 홀과 코너 포켓 그립을 적용해 픽업트럭의 강점을 제대로 강조했다.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시승기. [이창환 기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시승기. [이창환 기자]

적재함 고리는 적재함 내에 앞뒤 좌우 4곳에 위치하고 있다. 어린 시절 1톤 트럭에 짐을 싣고 차량의 좌우 양쪽으로 밧줄을 던지며 탄탄하게 고정하던 아저씨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적재 물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 필수 사항이다. 콜로라도는 여기에다 추가로 탈착형 고리 홀 13개를 필요에 따라 손쉽게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섬세한 배려의 하나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차박을 원하는 이들은 적재함을 활용해 텐트를 연결하거나 텐트를 고정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트레일러를 끌 수 있는 기본 옵션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형 텐트를 이용한 캠핑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코로나19 여건 속에서 콜로라도는 지난달 600%의 판매율 성장을 보였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물론 각종 디지털 옵션을 갖춘 국내완성차 업체의 SUV에 비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부족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방 차량을 인식해 위험을 알리는 기능과 좌우 후측방 사각지대를 감지하는 센서 등은 갖췄다. 모든 것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콜로라도 미드나잇 에디션은 픽업트럭을 즐길 줄 아는 이들에게 분명 무한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도로를 달려보면 알 수 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은 인정사정없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의 가장 아쉬운 부분. 휴대폰 무선 충전 장치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스마트폰의 충전도 불가능할 만큼 크기가 작다.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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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미드나잇 에디션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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