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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중 하나는 “레임덕에 빠졌다”입니다. 권력누수현상이라고들 하지요. 보통 집권 말기에 이런 말이 나오는데, 사실 권좌에서 곧 내려갈 사람의 영이 제대로 서지는 않겠죠. 그래서 ‘레임덕’이라는 말이 나와도 기분은 나쁘겠지만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이 '레임덕'이라는 말이 집권 말이 아니라 집권 2년 차에 나와 어리둥절해집니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 밖에 안됐는데 벌써 ‘레임덕’이라는 말이 튀어나왔거든요.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문 정부가 '레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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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11.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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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이 '북을 사랑해 콩깍지 씐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친북 정책을 펴고 있는 현 정부 인사들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양 주필은 "사랑에 눈이 멀면 연인에 대해 특별 기준을 적용한다"며 "다른 사람은 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연인이 하면 '불가피한 것' '특수한 사정' '일리가 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이 핵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 그러나 북이 핵개발을 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의 핵개발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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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10.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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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남북군사합의검증특위 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16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 리선권의 ‘따까리’인가”라며 “조 장관은 즉각 해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하네요.전날 있었던 남북고위급회담 공동취재단에서 조 장관이 탈북민 출신 기자를 배제한 것 등과 관련해 화가 나서 한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따까리'를 영어로는 뭐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따까리의 뜻을 보니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네요. 그러니까 '잡심부름꾼' 정도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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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10.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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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언론끼리 서로를 향해 '가짜뉴스 진원지'라고 삿대질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우리는 지금 믿지 못할 세상에서 서로를 불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못믿겠어"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말은 "I don't believe it" 정도가 되겠지요. 근데 원어민들은 "I don't buy it"이라는 표현도 즐겨 씁니다. buy가 '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믿는다는 뜻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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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2018.10.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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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고 넘치는 정보,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어떤 정보가 진짠지 알 수가 없습니다.듣고 보았을 땐 진짜 같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가짜였던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럴 때 우리는 "낚였네"라고 말하며 한숨 쉬죠. 영어권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세 단어면 족합니다. 그들이 나를 낚았다면, They got me 라고 하면 됩니다. 네가 나를 낚았다면요. You got me 가 되겠지요. 주어만 바꾸면 됩니다. 누군가의 농담에 넘어갔을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한 단어를 추가하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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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2018.10.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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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한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 대단합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어린 외국인 꼬마조차 싸이를 안다며 '오빤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춥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요. 얼마전 빌보차트 1위에 올라 각광을 받은바 있는 BTS는 최근에는 그 유명한 '아메리칸뮤직어워드' 후보에도 올랐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BTS를 비롯한 이런 한류 스타들을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소개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아이돌 그룹'이라고 할까요? '아이돌 스타'라고 할까요? 국내에서 우리(한국인)끼리는 '아이돌 그룹'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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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9.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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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화정, 화정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듣게 되는 익숙한 안내방송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 다음 역이 화정 역이고, 열차가 달리는 방향으로 오른쪽 문이 열릴 것이니 그 쪽으로 내리면 된다는 뜻이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다. 영어 안내 방송이 나온다. “This stop is Hwajeong, Hwajeong. The doors are on your right.” 영어를 쓰는 외국인들에게는 금방 이해하기가 조금은 힘들어 보인다. 한국어로 번역해도 좀 헷갈린다. “이번 역은 화정, 화정입니다. 문은 승객 여러분의 오른쪽에 있습니다.” 물론 지하철을 많이 타 본 사람들은 센스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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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7.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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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마침내 계약했군요. 팀은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입니다. 1+1, 즉 1년은 무조건 뛰고, 다음 시즌은 구단이 결정을 하는 조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언론들도 그렇고 다들 오승환이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점에 관심을 두고 있네요. 당연합니다. 둘이 친한데다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서로 위안도 될 수 있구요. 결과적으로 잘 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둘 다 좋은 성적 기대하겠습니다. 오늘은 '한솥밥 먹다'에 대한 영여 표현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join'이라는 단어를 쓰면 됩니다. "Oh joins fellow Korean player Choo Shin-soo at the R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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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2.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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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한 언론사의 보도에 화가 잔뜩 났습니다. 여성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성희롱을 수년간 했다는 겁니다. 홍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거세게 반박했습니다. 해당 언론사도 잘못된 제목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도 홍 대표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해당 언론사 취재를 거부하겠다는 선언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오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공당이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냐는 겁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지요. 홍 대표에게 억울한 점도 있을 겁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겠습니까. 그러나 공당의 대표, 그것도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그렇게 분노하는 모습은 그리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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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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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열사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전당대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이 예상되자 당헌을 개정하면서까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당사에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안 대표에게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마치 '신앙' 처럼 보입니다. 참으로 희한한 '새정치'입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무리'도 다를 바 없습니다. 신당(민주평화당)을 만들려면 탈당해서 해야지 국민의당적을 갖고서 당을 만들다니요. 이것도 '새정치'인가요? 모두가 막가는군요.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통제 불능'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공부해보겠습니다. 'out of 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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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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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 연두교서에서 북한과 관련해 눈이 번쩍 뜨일만한 발표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그러나 특별히 눈이 번쩍 뜨일만한 내용은 별로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눈이 번쩍 뜨일만한'을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eye-opening 이라고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눈이 번쩍 뜨일만한 말을 하지 않았다"를 영어로 말하려면 "President Trump did not make eye-opening remarks"라고 하면 무난합니다. 참고로 eye-opening 대신에 astonishing, stunning을 써도 좋습니다. eye-opening의 반댓말은 boring, common, customary, 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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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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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장관이 현 남북관계를 ‘살얼음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조 장관은 재단법인 '한반도 평화만들기'가 개최한 제1차 한반도전략대화에서 현재 남북관계 상황에 대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전혀 변화된 게 없다는 게 틀리지 않을 정도로 시작이고 살얼음을 걷는 상황에 있다”고 말했답니다. 조 장관의 말처럼 한반도는 정말이지 아슬아슬한 상태입니다. 마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이지요. ‘살얼음판을 걷다’를 영어로는 'walk on thin ice'라고 합니다. 글자 그대로 ‘얇은 얼음 위를 걷다’입니다. We are walking on thin ice. 지금 우리의 처지를 이렇게 표현하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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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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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이 올림픽을 가로챌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네요.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과거에 조작의 달인이었다"며 "김정은이 올림픽 관련 메시지를 가로챌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북한은 '살인국가'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오늘 표현은 'A가 B하는 것을 막다'입니다. 단골 시험 문제이기도 합니다. 보통 'prevent A fromg ~ing'를 쓰는데요. 펜스의 말을 이용해서 영작을 하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I'll prevent Kim Jong-Un hijacking the Winter Olympics. prevent 대신에 stop이라든가 keep을 써도 무방합니다. hijack는 '공중납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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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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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야권을 비롯한 일각에서 평창 올림픽에 '평양 올림픽'이란 딱지를 붙이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 평화올림픽...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셋 다 ‘평’자로 시작하는군요. 정말 헷갈립니다(I am really confused). 그럼 저 세 올림픽을 한 문장에 다 넣어서 영어로 표현해볼까요? 박 대변인이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포함해서 말이죠. put a tag(꼬리표를 달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We can’t understand putting a tag of ‘Pyongyang Olympics’ to the Pyeongchang Olym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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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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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갑작스런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이에 따른 한반도기,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자 대국민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남국대화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바람 앞의 ‘촛불’이라는 표현도 했네요. 그만큼 절박하다는 말이겠지요. 문 대통령은 “오랜 단절 끝에 모처럼 마련된 대화여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성공을 위해서는 남과 북이 함께 역지사지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이 서로의 처지가 되어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봐”를 영어로는 “Put yourself in my shoes”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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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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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하면서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예 "누가 주인이고 누가 손님인지 모르겠다"고 비아냥대더군요. 일리가 전혀 없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하든지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방남한다고 했다가 아무 이유 없이 취소했다가 또 갑자기 불쑥 온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와도 우리 정부는 아무 말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현송월에게 질문을 계속 하자 국정원 직원이 “불편해하신다”라며 기자 고유의 업무를 방해하지를 않나, 강릉에서는 우리 측 관계자가 예술단 공연장을 점검하고 있는 현송월에게 “미리 연락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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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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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가 자신에게 정치 보복(political revenge)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죠. 그러자 문 대통령이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 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이 격돌하는 모양새인데요. 상황이 이렇자 언론들은 ‘역린’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왕의 ‘역린’을 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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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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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30대들이 확실히 변한 것 같습니다. 7080세대들은 명분을 중시했지요. 그래서 자신은 손해를 보더라도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온 몸을 던졌습니다. 민주화 운동이 좋은 예가 되겠군요. 1980년대 20대와 30대는 민주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죽음까지 각오하며 군사 독재정권에 항거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민주화'라는 대의명분을 더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두 차례 있었던 남북정상 회담 역시 실리보다는 ‘평화’라는 명분을 중시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가 손해를 좀 보더라도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이 더 중요했지요. 그 땐 그랬습니다. 근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명분보다는 오히려 실리를 더 중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2030 세대들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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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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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부 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죠? 교육정책에서부터 부동산정책, 가상화폐 정책까지... 특히 가상화폐(Virtual Currency)에 대한 정부의 ‘갈팡질팡’ 정책으로 2030 세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가상화폐 가치가 10일 만에 반 토막 났다고 합니다(Bitcoin lost half of its value). 화 낼만도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갈팡질팡하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be on the fence 라고 하면 됩니다. 글자 그대로 펜스 위에 앉아 있다는 말인데요.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울타리 위에 앉아있는 모습을 연상해보세요. be 대신에 sit 또는 stand를 써도 됩니다. 이런 정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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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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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상화폐(Virtual Currency)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상화폐 시장 규제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정부 규제 대책에 대한 의견을 전하면서 투기와 투자의 차이를 두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했다는군요. 김 위원장은 ‘가상화폐 투자가 도박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사실은 투자(investment)와 투기(speculation)는 거의 구분하지 못 하는 게 경제학자의 입장”이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그런 정도의 차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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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2018.01.17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