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의 잔혹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피범벅 시체를 보며 많은 한국인들은 북한 김정일 독재자의 최후를 떠올렸다. 김정일도 언젠가는 분노 속에 궐기한 북한 주민들의 손에 카다피 꼴이 되지 않겠나 하는 예감이었다. 김정일도 카다피의 잔인무도한 통치 방식을 그대로 닮았다는 데서 그렇다. 카다피는 1942년 6월 7일 리비아의 시르테에서 낙타와 양을 치는 문맹의 목동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27세 대위 시절이던 1969년 9월 1일 국왕 이드리스 1세가 신병 치료차 터키를 방문한 틈을 타 청년 장교들과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다. 그 후 지난달 20일 살해되기까지 무려 42년간 집권했다. 그의 장기집권은 잔인무도한 탄압으로 연명됐다. 지난달 22일 미국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보
정용석교수
2011.10.31 15:27
-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이 날이 갈수록 증폭돼 가고 있다. 그가 재야 인권 변호사로 좌편향 시민단체를 이끌었고 대기업을 때리며 그들로 부터 후원금을 받았으며 방위복무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져 나온다는 데서 그렇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 후보의 석연치 않은 과거 족적들을 선거 쟁점으로 떠올리곤 했다. 그러자 박 후보 측은 선거를 ‘구시대적인 이념대결’과 ‘인신공격(네거티브 Negative 공격)’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반격했다. 그러나 나경원 후보는 지난 10일 SBS TV 토론에서도 박 후보에 대한 과거문제 제기는 이념대결이나 네거티브 공격이 아니라 ‘자질 검증’이라고 맞받아 쳤다. 박 후보의 과거사 족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념대결과 네거티브
정용석교수
2011.10.17 15:35
-
미국의 반(反) 자본주의 시위는 세계적 금융 중심지인 뉴욕 월 스트리트(Wall Street:월가(街))에서 지난달 17일 점화됐다. 30여 명의 20~30대 청년들은 월가 앞 주코티 공원에 텐트를 치고 상주하면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 시위는 미국 주요 도시들로 확산돼 가며 여러 노동조합들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시위 구호는 “월가를 점령하라”, “1 대 99의 사회를 더 방관할 수는 없다”, “전쟁에 쓰는 돈을 청년실업에 투입하라”,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방값 걱정, 끼니 걱정을 하지 않게 해 달라”, “부의 불평등을 종식하라” 등을 담았다. 반자본주의 시위는 청년 실업 증대와 그들의 상대적 박탈감, 최고경영자(CEO)의 과도한 보수체계,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에 대한 불만으로 터
정용석교수
2011.10.10 14:04
-
피비린내 나는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혁명과 내전을 지켜보며 민족주의의 허구성을 새삼 확인한다. 민족주의는 서양 봉건체제가 해체되고 민족 단위의 근대국가가 형성되면서 등장했다. 20세기로 접어들면서 민족주의는 식민지로 전락한 약소민족이 제국주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저항의 이데올로기로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뿌리를 함께한 동일 민족내의 내전은 서로 상대편을 동족이면서도 파멸시켜야 할 주적(主敵)으로 내몬다. 20세기 러시아의 공산혁명, 스페인의 공화파(共和派)대 왕당파(王黨派) 내전, 중국의 국민당·공산당 내전, 북한의 6·25 기습남침 등 도 서로 동족 수백만 명을 죽였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도 공산화 과정에서 수백만 동족의 멱을 땄다. 캄보디아에서는 전체 인구 750만 명
정용석교수
2011.10.04 14:21
-
중산층은 대체로 인체로 치면 허리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중산층은 도시가구 평균 소득의 50-150% 범위에 속하는 계층을 말 한다. 통계청 집계에 의하면 2010년 2인 이상 도시가구 중산층 월평균 소득은 322만 원이었다. 중산층은 전체 국민의 3분의2 수준인 67.5%에 달한다고 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발족된 ‘중산층 태스크 포스’가 작년 발표한 ‘미국 중산층 보고서’는 중산층의 경제적 요건을 예시했다. ‘자기 주택과 자동차를 가졌는가,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는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미국의 의료보험은 국가 아닌 개인 의료보험에 의존), 퇴직연금이 있는가, 가족 휴가를 즐기고 있는가 등으로 요약했다. 미국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정용석교수
2011.09.27 11:32
-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 7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가장 어려운 상황으로 ‘악몽’”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 둘 중 어느 편도 들 수 없고 미국에게 한국은 혈맹이 아니라 중립국이란 뜻으로 들렸다. 그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전략적 동반자인 중국과의 관계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이긴 했다. 김 장관의 ‘악몽’ 발언은 한국 외교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원칙 없이 중국 눈치 보기로 흔들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물론 중국이 경제협력과 남북한 통일을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요구된다는 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김 장관의 ‘악몽’ 발언은 중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운 압박외교에 굴복당했음을 반영한다. 중국은 항공모함을 취역시켰는가 하면,
정용석교수
기자
2011.09.20 10:50
-
9월 초 5일 동안 요란하게 휘몰아쳤던 안철수 돌풍을 지켜보며 한국인들의 얄팍한 냄비 근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돌풍은 지난 1일 밤 한 인터넷 매체에 그가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시작됐다. 그 후 5일 만인 6일 오후 그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서울 시장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막을 내렸다. 5일간의 돌풍은 여론조사와 지식인들의 논평 등을 통해 증폭돼 갔다.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의 서울시장 지지율은 55.4 %,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24.6%, 박원순 상임이사 9.6% 순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차점자보다 두 배나 앞섰다. 주요 언론매체와 학자들은 기사와 칼럼을 통해 연일 안 원장 띄우기에 나섰다. 그를
정용석교수
2011.09.14 11:35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작년 6·2 지방선거 때 좌익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상대 후보측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박명기 서울교육대 교수에게 후보 단일화 대가로 7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했으며 그 중 2억 원을 주었다고 한다. 6·2 지방선거에서 좌익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검은 돈을 주고받고 후보를 단일화했다는 보도를 접하며 썩은 좌파의 실체를 재확인 한다. 다른 지역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 당선된 좌익진영 후보들도 추한 돈 거래가 없었는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좌익진영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건설 주역들을 독재, 부패, 반칙, 분열, 등의 “파렴치한 기득권 세력”이라고 공격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깨끗하고 참신하다며 기존 사
정용석교수
2011.09.06 14:30
-
리비아의 ‘혁명 선구자 겸 지도자’라고 호칭되던 무아마르 카다피가 8월 21일 수도 트리폴리에서 반란군에 의해 축출됐다. 그는 하루 전 까지만 해도 반군들을 “쥐새끼들”이라며 일망타진을 장담했었다. 하지만 그는 도리어 반군에 쫓겨 ‘쥐새끼’처럼 도망치고 말았다. 1969년 9월 1일 쿠테타로 집권한지 42년만의 일이다. 올해 2월 15일 시민들이 ‘자유’를 절규하며 봉기하기 시작한지 187일만의 승리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군의 7500회에 걸친 폭격, 해상봉쇄, 카다피 자금 동결 등도 카다피 권력 종말에 큰 몫을 했다. 카다피는 집권 기간 형무소에서 1200명을 학살하고 무자비한 고문을 자행하는 등 공포분위기 속에 권력기반을 다졌다. 1970~80년대에는 중동·아프리카의 반서방 투쟁
정용석교수
2011.08.30 10:53
-
작년 삼성전자 사장(CEO)과 부회장 등의 평균 연봉은 59억8267만 원으로 보도됐다. 월 평균 5억 원이며 하루 평균 1700만 원을 받은 셈이다. 성과급이 더해지면 얼마나 더 많아질지 모른다. 금년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에 반해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계약직(비정규직) 근로자로 일하는 28세 김 모 여인의 월 급여는 120만 원이다. 연봉 1440만 원인 셈이다. 이 여인은 대학 졸업 후 5년 6개월간 계약직으로 전전하고 있다고 한다. 재벌기업 CEO는 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400여 배의 보수를 더 받는다. 김 여인은 상대적인 박탈감 뿐 만이 아니라 자신이 인간 이하로 하대 받는다는 인격적 모멸감을 금할 수 없다. 비정규직의 보수는 같은 기업의 정규직 월급과 비교해도 너무
정용석교수
기자
2011.08.22 17:40
-
지난 5일 미국의 3대 신용평가 회사들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최상급인 AAA에서 AA+로 강등시켰다. 이 충격으로 세계 금융시장은 한 때 공황상태로 빠져들었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끌어내린 이유로는 두 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미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상 부채규모가 너무 과도해 국가부도 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는데 있다. 미국의 부채는 2021년에 이르게 되면 22조1000억 달러로 GDP 대비 93%에 해당 한다는 것이었다. 작년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2300억 달러로서 GDP 대비 8%에 해당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미국 의회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지적했다. 올 7월 미 의회가 부채 상한선 확대 안을 진통 끝에 통과시키기는 했지만,
정용석교수
기자
2011.08.17 09:36
-
2011년으로 넘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물질적인 국내총생산(GDP) 지수 보다는 정신적인 ‘총국민행복(GNH:Gross Natio nal Happiness) 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질보다는 정신적으로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이 행복지수에 관한 조사에 나섰을 정도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올초 신년 특집 ‘2011 한국이여 행복하라’ 제하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이 행복해야 튼튼한 나라가 된다는 답을 얻었다. 국가의 최우선 목표가 GDP 아닌 GNH(총국민행복)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은 작은 국가인 부탄에서 이미 1970년 대 처음 제기되기 시작했다. 부탄은 인구 70만명의 가난한 미니 국
정용석교수
2011.08.08 16:49
-
김황식 국무총리 차량 일행이 불법 주차된 차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불법 주차하였다는 사실이 보도돼 눈총을 받았다.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7월 8일 점심 시간대에 강남의 한 식당 인근에서 “늘 일렬로 대 있던 불법차(차량들)를 경찰들이 와서 다 치웠다”며 “국무총리가 이 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주차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김 총리가 불법 차량들을 치우고 자신의 승용차를 그 자리에 대라고 지시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총리 승용차의 시민 차량 밀어내기와 불법주자 행태는 우리나라 관리들이 아직도 관존민비(官尊民卑)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음을 반영한다. 관리는 존귀하고 백성은 비천하다는 권위주의적인 구습에 젖어 있다. 비천한 백성의 차량 쯤은
정용석교수
2011.08.02 10:05
-
정부는 앞으로 5~10년에 걸쳐 통일비용으로 50조 원을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인 재원조성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한다. 50조 원은 우리나라 연간 예산 300조 원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기약 없는 미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한가로운 통일비용 조성이 아니다.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군사도발과 남한 내부 종북좌익 분자들의 적화위협에 맞서 자유민주체제를 보존 육성할 수 있는 자유민주체제 유지 비용이다. 정부는 통일비용 재원 조달을 위해 두 가지를 병행키로 했다. 기존의 남북협력기금을 ‘통일기금’으로 바꿔 재원을 늘려가며, ‘통일세’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조성된 남북협력기금 1조1000억 원 중 집행되지 않은 1조 원을 불
정용석교수
2011.07.26 10:23
-
1921년 당원 13명으로 샹하이에서 비밀리에 창당한 중국 공산당은 7월1일 9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거행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 대회’에서 “공산당의 창당으로 중국인은 민족독립, 인민해방의 빛나는 길을 걸으며 국가와 인민이 부유해지는 장엄하고 아르다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은 공산당 창당으로 “인민해방의 빛나는 길” 대신 인민 억압의 길을 거쳐야 했고 “인민이 부유해지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여정” 대신 인민이 가난해져 굶어죽는 참담한 여정을 겪어야 했다. 중국은 덩샤오핑(鄧小平)이 1978년 자본주의 시장경제 방식을 도입한 이후에서야 비로서 “인민이 부유”해지기 시작하였다. 중국 공산당 90년은 피 묻은 손으로 자본주의 체제의
정용석교수
2011.07.18 17:50
-
1985년 5월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표지에 주먹 만 한 크기로 “주식회사 한국이 몰려온다”라고 썼다. 일본의 식민통치와 북한의 6·25 남침 폐허에서 전 세계로 무섭게 뻗어나가던 한국경제를 소개하기 위한 특집이었다. “과거 일본이 ‘주식회사 일본’을 과시 했던 것 처럼 ‘주식회사 한국’도 세계시장을 파고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로부터 16년 만인 지난 6월 한국 신문들은 K-Pop(한국 대중가요)의 프랑스 파리 공연을 가리켜 “K-Pop의 유럽 침공”이라고 썼다. K-Pop의 파리 공연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이 대중가요를 앞세워 인류의 근·현대 정신문화 본거지이며 대중문화의 심장부인 유럽에 무혈 상륙하였음을 반영한다. 한국은 1980년대 중반 “주식회사 한국이 몰려온다”고 세
정용석교수
2011.07.05 13:43
-
4·27 재·보선선거 참패 이후 한나라당이 당내 소장파와 야당의 위세에 밀려 좌로 끌려가고 있다. 참다못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월 20일 한나라당에게 “너무 야당 주장을 따라 하기 보다는 한나라당 대로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고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 비서관은 “좀 어렵다고 (이념적)정체성을 버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지그재그 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라고 부연 설명하였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제2중대 같다. 4·27 선거 대패 이후 황우여 의원이 소장파의 지지를 받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출되었다. 황 원내대표는 야당에 참패당하자 그 ‘야당 주장’ 따라가기에 급급하고 있다. 그는 당내 소장파에 업혀 그들의 좌익성향 입맛대로 끌려가고 있다. 4·27 선거 후 한나
정용석교수
2011.06.28 10:05
-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주장으로 정치권은 물론 조용하던 6월의 대학 캠퍼스가 뜨거운 태양아래 요동치고 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2일 당내 조율도 거치지 않은 채 불쑥 ‘반값 등록금’을 제기하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빈·부를 떠나 ‘반값 등록금’을 반대할 대학생과 학부모는 없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정부와 대학의 재정 형편상 ‘반값 등록금’은 실현하기 어렵다. 대학 구조를 개선하고 기부금과 재단의 투자수익을 아무리 늘려도 지금 같은 여건 하에서는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학 까지 의무교육제로 바꾸지 않고서는 기대할 수 없다. 오직 사회주의 독재체제에서나 가능하다. 정치권의 ‘반값 등록금’ 주장은 왕년의 ‘반
정용석교수
2011.06.21 10:45
-
여당과 야당은 지난 6월 3일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검찰소위에서 검찰의 중앙수사부 폐지를 법제화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하였다. 중수부 폐지 이유는 검찰수사권의 남용을 막고 정치적 중립을 확립하기 위한데 있다고 했다. 지난날 검찰은 일부 수사권 남용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으로 비판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수부는 살아있는 권력과 큰 돈을 믿고 설쳐대는 특권층 비리 척결을 위해 결코 폐지되어서는 안된다. 1981년 설치된 중수부는 전두환 대통령 처 삼촌인 이규광씨의 처재 장영자씨 부부를 금융사기 혐으로 수사해 쇠고랑을 채웠다. 또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부정축재로 감옥에 보냈으며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을 대북 사업과 관련,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수사하였고 결국 정몽헌
정용석교수
2011.06.13 17:06
-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던 남북정상회담 비밀접촉 과정이 북한의 폭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북한은 지난 1일 국방위원회 대변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올 해 4월에 들어서면서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으니 제발 정상회담을 갖자’고 거듭 간청했다”고 주장했다. 남북한이 지난 5월 9일부터 비밀접촉에 나섰지만 북측은 남측이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며 비난했다.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사과는 안 된다”고 못박자 남측이 “제발 북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자”며 “애걸하였다”고 했다. 이어 국방위 대변인은 “남측이 두 사건에 대한 문제가 타결되면 5월 하순경 정상회담을 위한 장관급 회담, 6월 하순경 판문
정용석교수
2011.06.07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