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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의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정기국회의 문이 열렸다. 대통령의 연정론, 선거구제 개편, 총리의 부동산투기의혹 등으로 국회개원전에 이미 뜨거운 화두가 국회의 밥상위에 마련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어느 국감장에서는 이해찬총리를 향해 ‘총리가 위법에서 벗어나려면 농부로 복귀해야 한다’고 질타하고 나섰다. 아마도 올가을은 이러한 논쟁들로 수놓아질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지역구도와 관련된 대통령의 연정제의에 이어 등장하는 선거구제 개편문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에 대접전이 벌어질 수 있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국회가 공전하여 파행으로 치달으면 그간 달궈져왔던 개헌론들이 융합되어 조기총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논자들도 있다. 얼마 전에는 복권된 후 청와대를 다녀온 정대철씨가
이성규교수
2005.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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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의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정기국회의 문이 열렸다. 대통령의 연정론, 선거구제 개편, 총리의 부동산투기의혹 등으로 국회개원전에 이미 뜨거운 화두가 국회의 밥상위에 마련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어느 국감장에서는 이해찬총리를 향해 ‘총리가 위법에서 벗어나려면 농부로 복귀해야 한다’고 질타하고 나섰다. 아마도 올가을은 이러한 논쟁들로 수놓아질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지역구도와 관련된 대통령의 연정제의에 이어 등장하는 선거구제 개편문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에 대접전이 벌어질 수 있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국회가 공전하여 파행으로 치달으면 그간 달궈져왔던 개헌론들이 융합되어 조기총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논자들도 있다. 얼마 전에는 복권된 후 청와대를 다녀온 정대철씨가
이성규교수
2005.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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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의 ‘연정 고수’와 한나라당 박 근혜 대표의 ‘연정 불가’가 맞섰다. 창과 방패의 만남이었으니 결렬은 예상했던 바다. 이제 ‘연정 드라마’는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 국민들은 더더욱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면전에서 연정 불가를 확인했으니 노 대통령이 뜻을 굽힐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카드로 다시 방패를 뚫을 계획을 세울 것인가. 그 동안의 대통령의 ‘집착’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불안감은 연정뿐만이 아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인식차가 드러났다. 박 대표는 장기 불황을 우려했으나, 노 대통령은 경기 회복을 낙관했다. 중요한 사안을 두고 사사건건 이렇게 여야의 인식차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국민의 불안감은 더할 수밖에 없다. 정기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국회에는
이성규교수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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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의 ‘연정 고수’와 한나라당 박 근혜 대표의 ‘연정 불가’가 맞섰다. 창과 방패의 만남이었으니 결렬은 예상했던 바다. 이제 ‘연정 드라마’는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 국민들은 더더욱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면전에서 연정 불가를 확인했으니 노 대통령이 뜻을 굽힐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카드로 다시 방패를 뚫을 계획을 세울 것인가. 그 동안의 대통령의 ‘집착’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불안감은 연정뿐만이 아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인식차가 드러났다. 박 대표는 장기 불황을 우려했으나, 노 대통령은 경기 회복을 낙관했다. 중요한 사안을 두고 사사건건 이렇게 여야의 인식차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국민의 불안감은 더할 수밖에 없다. 정기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국회에는
이성규교수
200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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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 이발소가 있다.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 나오는 이발소보다는 좀 대형화되고 근대화되었는데 퇴폐적이지 않고 편안해서 머리를 내맡기고 가끔 잠이 들곤 한다. 칸막이가 없어서 더 수수해 보인다. 얼마 전에도 보통 때와 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머리를 다듬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피곤하기도 하여 핑계 김에 자고 싶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 양반이 큰 소리로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소리에 그만 잠이 깨어버렸다. 곧 끝나겠지 했는데 그 양반은 흥분을 하면서 목소리를 점점 높여 상대와 싸우듯이 통화를 계속했다. 나 말고도 몇 분이 평상심을 잃었는지 헛기침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그 통화는 그 상태로 계속됐다. 급기야 면도하는 아주머니께서 나서서 귓속말로 조용히 통화하라고 했다. 잠시 후 목소리는 더 커졌다
이성규교수
2005.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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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 이발소가 있다.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 나오는 이발소보다는 좀 대형화되고 근대화되었는데 퇴폐적이지 않고 편안해서 머리를 내맡기고 가끔 잠이 들곤 한다. 칸막이가 없어서 더 수수해 보인다. 얼마 전에도 보통 때와 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머리를 다듬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피곤하기도 하여 핑계 김에 자고 싶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 양반이 큰 소리로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소리에 그만 잠이 깨어버렸다. 곧 끝나겠지 했는데 그 양반은 흥분을 하면서 목소리를 점점 높여 상대와 싸우듯이 통화를 계속했다. 나 말고도 몇 분이 평상심을 잃었는지 헛기침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그 통화는 그 상태로 계속됐다. 급기야 면도하는 아주머니께서 나서서 귓속말로 조용히 통화하라고 했다. 잠시 후 목소리는 더 커졌다
이성규교수
2005.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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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우리 나라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15%인 716만 명이나 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빈곤층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국민의 경제 현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렇다할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의 한편에는 전국민복지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마저 강하게 일고 있다. 심지어는 국민연금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8%에 육박하는 청년실업이 대변하는 어려운 경제현실이 미래의 생활보장을 내세우는 연금마저 기만적으로 느끼게 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 이제 우리도 성장과 분배를 적당
이성규교수
2005.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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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우리 나라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15%인 716만 명이나 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빈곤층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국민의 경제 현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렇다할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의 한편에는 전국민복지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마저 강하게 일고 있다. 심지어는 국민연금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8%에 육박하는 청년실업이 대변하는 어려운 경제현실이 미래의 생활보장을 내세우는 연금마저 기만적으로 느끼게 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 이제 우리도 성장과 분배를 적당
이성규교수
2005.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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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산에 오르다보면 어느덧 숨이 가빠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나중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게 발걸음이 저절로 나를 옮겨놓는다. 두 다리가 제 알아서 돌부리를 피하고 엉겅퀴를 가르며 마냥 가고만 있을 뿐이다.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등반가는 손가락과 바위와 바위틈에 난 풀포기 그리고 비바람과 하나 되어 조화롭게 한 뼘씩 오르는 과정을 통해서만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러한 순간에는 자기가 누구이고 무엇을 희구하고 있는지 모두 다 잊고 그저 몰입만 할 뿐이다. ‘멀고 험한 길을 가다보면 어느덧 아름다운 경치도 안보이고 심지어 걷고 있다는 사실도 잊는다’고 말한 한 등반가의 말을 이해했다는 증거로 서설을 열어 보았다. 모두 다 잊고 그저 그 무엇에 열중하는 상태를 심리학자들
이성규교수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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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산에 오르다보면 어느덧 숨이 가빠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나중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게 발걸음이 저절로 나를 옮겨놓는다. 두 다리가 제 알아서 돌부리를 피하고 엉겅퀴를 가르며 마냥 가고만 있을 뿐이다.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등반가는 손가락과 바위와 바위틈에 난 풀포기 그리고 비바람과 하나 되어 조화롭게 한 뼘씩 오르는 과정을 통해서만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러한 순간에는 자기가 누구이고 무엇을 희구하고 있는지 모두 다 잊고 그저 몰입만 할 뿐이다. ‘멀고 험한 길을 가다보면 어느덧 아름다운 경치도 안보이고 심지어 걷고 있다는 사실도 잊는다’고 말한 한 등반가의 말을 이해했다는 증거로 서설을 열어 보았다. 모두 다 잊고 그저 그 무엇에 열중하는 상태를 심리학자들
이성규교수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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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정당들은 역사가 길다. 영국은 토리-휘그당의 전통을 살려 보수당과 노동당이라는 양당체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독일 역시 연정의 경험은 하고 있지만 기존 정당의 모습들이 유지되어 왔다. 미국도 공화-민주의 전통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일단 정당의 형태를 갖추고 나면 혁명에 가까운 큰 정변이 없는 한 그 틀을 깨지 않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받아들인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그 정당 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정당내의 경쟁관계를 거쳐 성장하는 한편 국민들의 평가도 동시에 받게 된다. 국민들은 어느 정도 성장한 정치인들을 안정적인 기조 속에서 평가하고 예측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기대와 관련시키며 지지농도를 조절한다. 단위 정책마다 드러나는 정치적 방향성과 내용을 보며 어느 정치인의
이성규교수
2005.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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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정당들은 역사가 길다. 영국은 토리-휘그당의 전통을 살려 보수당과 노동당이라는 양당체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독일 역시 연정의 경험은 하고 있지만 기존 정당의 모습들이 유지되어 왔다. 미국도 공화-민주의 전통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일단 정당의 형태를 갖추고 나면 혁명에 가까운 큰 정변이 없는 한 그 틀을 깨지 않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받아들인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그 정당 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정당내의 경쟁관계를 거쳐 성장하는 한편 국민들의 평가도 동시에 받게 된다. 국민들은 어느 정도 성장한 정치인들을 안정적인 기조 속에서 평가하고 예측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기대와 관련시키며 지지농도를 조절한다. 단위 정책마다 드러나는 정치적 방향성과 내용을 보며 어느 정치인의
이성규교수
2005.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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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자매지인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그의 한 편집인이 7월호 커버스토리에 한국에 관한 기사를 썼다. 내용인 즉 ‘한국에 내려진 경보’라는 제목의 기사에 한국의 정계인사나 노조책임자들과 얘기를 나눌 때 비관주의적 정서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또 노 정권의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미국과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고, 일본과는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노 정권의 대북 정책에 문제점이 있음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소비가 감소되고 수출이 둔화되어 한국경제의 숨이 가빠지고 있다고 하면서, 고용불안정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하다고 진단하였다. 그 편집인은 바로 파리 7 대학 교수이기도 한 이냐시오 라모네다. 한국을 조금 아는 외국
이성규교수
2005.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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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자매지인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그의 한 편집인이 7월호 커버스토리에 한국에 관한 기사를 썼다. 내용인 즉 ‘한국에 내려진 경보’라는 제목의 기사에 한국의 정계인사나 노조책임자들과 얘기를 나눌 때 비관주의적 정서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또 노 정권의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미국과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고, 일본과는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노 정권의 대북 정책에 문제점이 있음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소비가 감소되고 수출이 둔화되어 한국경제의 숨이 가빠지고 있다고 하면서, 고용불안정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하다고 진단하였다. 그 편집인은 바로 파리 7 대학 교수이기도 한 이냐시오 라모네다. 한국을 조금 아는 외국
이성규교수
2005.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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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지경이 되고 마는 건가? 군사정권과 그 연장선에 있던 정부는 예외로 하고,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가 걸어왔던 정치적 불행을 노무현정권도 비슷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지난 두 대통령이 정권 말에 아들과 친인척의 발호(?)에 의하여 국민과 멀어졌으며 가신의 역할 속에서 국민들은 권력의 허무를 경험하며 냉소주의를 키워왔다. 임기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노 정권에는 이 시기가 더 빨리 다가온 것 같다. 그간 국민들이 키워온 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인해 정권의 한계를 빨리 정리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여당 내에서는 개혁이냐 실용이냐를 두고 해묵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속을 들여다보면 차기를 염두에 둔 헤게모니 싸움이라는 것을 이미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행담도 사건도 어딘지 권력의 핵심과 연결되
이성규교수
2005.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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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지경이 되고 마는 건가? 군사정권과 그 연장선에 있던 정부는 예외로 하고,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가 걸어왔던 정치적 불행을 노무현정권도 비슷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지난 두 대통령이 정권 말에 아들과 친인척의 발호(?)에 의하여 국민과 멀어졌으며 가신의 역할 속에서 국민들은 권력의 허무를 경험하며 냉소주의를 키워왔다. 임기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노 정권에는 이 시기가 더 빨리 다가온 것 같다. 그간 국민들이 키워온 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인해 정권의 한계를 빨리 정리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여당 내에서는 개혁이냐 실용이냐를 두고 해묵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속을 들여다보면 차기를 염두에 둔 헤게모니 싸움이라는 것을 이미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행담도 사건도 어딘지 권력의 핵심과 연결되
이성규교수
2005.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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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7개월째 해외 도피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을 돕기 위한 정·재계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을 보니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임박한 모양이다. 김 전 회장은 1999년 10월 대우그룹 부도직전 중국으로 출국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후 유럽과 동남아에 머물렀고 최근 베트남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김 전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세계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우리 나라 대표적 재벌 기업으로 국내에 성공신화를 낳은 인물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그가 41조원이 넘는 분식 회계와 10조원의 불법 대출, 200억 달러의 외화 밀반출 혐의를 받고 있고, 인터폴 적색수배자 명단에도 올라 있다. 또 대법원은 얼마 전 김 전 회장을 포함한 대우그룹의 임원 8명에 대해 모두 23조원의 추징금을
이성규교수
2005.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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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7개월째 해외 도피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을 돕기 위한 정·재계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을 보니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임박한 모양이다. 김 전 회장은 1999년 10월 대우그룹 부도직전 중국으로 출국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후 유럽과 동남아에 머물렀고 최근 베트남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김 전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세계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우리 나라 대표적 재벌 기업으로 국내에 성공신화를 낳은 인물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그가 41조원이 넘는 분식 회계와 10조원의 불법 대출, 200억 달러의 외화 밀반출 혐의를 받고 있고, 인터폴 적색수배자 명단에도 올라 있다. 또 대법원은 얼마 전 김 전 회장을 포함한 대우그룹의 임원 8명에 대해 모두 23조원의 추징금을
이성규교수
2005.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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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5월부터 한여름까지 여의도 정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농번기로 접어든 농심을 건드리지 않기 위하여 지역정치행사도 많이 줄인다. 그리고 주로 해외 나들이를 하면서 견문을 넓히곤 한다. 어쩌면 여의도 선량들에겐 5월이 짧은 충전의 시작인 것이다. 그런데 올 여름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우선 지난 4·30 재보선에서 참패한 여당의 물 밑 발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러시아 유전개발사건으로 선거후 여진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권은 또다시 권력형 비리의 몸통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때맞춰 터진 서울시의 청계천프로젝트 문제에 대하여 당내에 대책반을 꾸려 대응하는 등 차기 대권구도를 염두에 둔 듯한 스텝을 밟고 있다. 그리고 행정수도 관련 탄핵 이후 ‘말뚝을 공천해도 당선할
이성규교수
2005.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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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5월부터 한여름까지 여의도 정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농번기로 접어든 농심을 건드리지 않기 위하여 지역정치행사도 많이 줄인다. 그리고 주로 해외 나들이를 하면서 견문을 넓히곤 한다. 어쩌면 여의도 선량들에겐 5월이 짧은 충전의 시작인 것이다. 그런데 올 여름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우선 지난 4·30 재보선에서 참패한 여당의 물 밑 발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러시아 유전개발사건으로 선거후 여진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권은 또다시 권력형 비리의 몸통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때맞춰 터진 서울시의 청계천프로젝트 문제에 대하여 당내에 대책반을 꾸려 대응하는 등 차기 대권구도를 염두에 둔 듯한 스텝을 밟고 있다. 그리고 행정수도 관련 탄핵 이후 ‘말뚝을 공천해도 당선할
이성규교수
2005.05.2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