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흐름 동행
알러지 방지 위한 배려 & 미세먼지까지 잡는 이오나이저 적용

볼보가 2022년형 XC60을 출시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적용되며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2주 만에 2000대 예약 판매를 넘겼다. [이창환 기자]
볼보가 2022년형 XC60을 출시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적용되며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2주 만에 2000대 예약 판매를 넘겼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볼보가 2022년형 신형 XC6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오는 19일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지난달 14일 공개한 신형 XC60은 출시 2주 만에 사전 계약 2000대를 돌파했다. 5일 시승을 위해 대기 중인 볼보 XC60을 찾아갔다.  

볼보 XC60 B6.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B6.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B6.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B6. [이창환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지하 3층 주차장에 모인 취재진은 새롭게 변신한 볼보 XC60 시승 차량의 주행 테스트를 위한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일요서울은 이날 볼보의 SUV로서의 특징부터 차박용도 및 패밀리카로서의 유용성 등을 확인했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우선 XC60의 엔진은 사실 전작과 큰 차이가 없으나 볼보는 2022년형 모델을 두고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조합했다. 볼보의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점이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전기 모터 용량 확대로 하이브리드 반열 입성

볼보에 따르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은 B5는 250마력, B6는 3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상위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S의 경우 V4 가솔린엔진에 65kW의 전기모터 및 11.8kW 리튬이온 배터리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해 총 405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으며, 최대토크는 40.8kg.m에 이른다. 특히 최대 33km까지 순수 전기 모드 주행도 가능하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하지만 XC60의 매력은 따로 있다. 이날 볼보 측 관계자는 일요서울에 “XC60을 포함한 볼보차량에는 보이지 않는 배려가 담겨 있다. 이를테면 차량 내부 인테리어 소재들이 대부분 알레르기 프리(Allergy-free) 인증을 받았다”며 “티도 나지 않는 포인트지만 ‘이런 것들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에서 출발해서 높은 수준의 제품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이어 “이오나이저를 추가하면서 초미세 먼지 모니터링(AAC)이 가능하고 이를 다 걸러줄 수 있는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따로 마련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더붙였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플랫폼의 모듈화, 바워스&윌킨스를 얹다

특히 이번 XC60에는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기본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없고, 수입되는 고가의 차종에 일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볼보 측은 모듈화 플랫폼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의 플랫폼을 모듈화하면서 고가의 오디오 사양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측은 취재진에게 “차량의 디스플레이도 완벽하게 변화됐고 T맵을 기본으로 하는 내비게이션에 지도탐색과 음악재생, 생활 정보 검색이 음성 인식으로 가능하다”면서 “에어컨이나 히트 시스템 작동 역시 인공지능 음성 명령으로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차량에 탑승해 “아리야, 서울역 안내해줘”라고 말하자 서울역으로 가는 경로를 선택하게 한 후 안내를 시작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라디오 켜줘”라고 했더니 라디오도 켜졌다. 이는 볼보가 업계 최초로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었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차박, 공간 확보 및 첨단 안전 사양도 'UP'

전작에 비해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으나, 볼보는 2022년형을 출시하며 안전성과 편의성에 애쓴 흔적을 드러냈다. 우선 공간 확보를 위한 전장이 20mm 길어졌다. 기존에는 4690mm였으나, 신형은 4710mm를 타나냈다. 접지면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를 나타내는 전고도 기존 1660mm에서 1645mm로 낮아지며 안정성이 향상됐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디젤 모델이 주를 이루던 2016년 형까지는 2열이 상대적으로 비좁아 서양에서는 주로 자녀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좌석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형부터 몸집이 커지면서 2열 공간을 확보했고, 이번 신형의 경우 2열에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충분할 만큼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2열 시트의 경우 평면에 가깝게 폴딩이 가능해 차박이나 캠핑용도로 활용할 때 취침이나 물건 탑재가 용이해 졌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SUV 가운데도 2열 시트가 약 10도 내외의 각도를 유지해 매트리스를 얹기 힘들거나 취침이 쉽지 않은 차량들이 종종 있는 반면, 신형 XC60은 이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편의성도 높였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다만 한 가지 2열 시트의 각도 조절이 여전히 불가능했다. 장거리 주행 시 뒷좌석 탑승객의 편의를 위해 차기작에서 이를 고려한 개발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1열 시트의 전동 조절 장치가 전후 이동을 위한 조작부와 등받이의 각도 조절 조작부의 동시 사용이 불가능했다. 고객의 섬세한 조절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볼보 2022년형 XC60에는 고성능 댐퍼가 적용돼 단단하고도 부드럽게 차체를 잡아준다.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에는 고성능 댐퍼가 적용돼 단단하고도 부드럽게 차체를 잡아준다.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에는 고성능 댐퍼가 적용돼 단단하고도 부드럽게 차체를 잡아준다.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에는 고성능 댐퍼가 적용돼 단단하고도 부드럽게 차체를 잡아준다. [이창환 기자] 

다만 운전석 시트의 앞뒤 폭 조절이 가능했다. 키가 크거나 다리가 긴 성인의 경우 좌석을 넓혀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주행 시 다리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트 조작부의 아쉬움을 상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한편 신형 XC60에는 최신형 첨단운전자주행보조장치(ADAS)를 적용해 주행 시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을 감지해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능을 한 층 업그레이드 했다. 차로중앙조향보조 장치인 파일럿 어시스트,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및 후방 추돌 방지 제동 등의 안전장치도 추가됐다.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볼보 2022년형 XC60 출시.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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