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도심형 SUV ‘더 뉴 티구안’, “성능으로 승부하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오르막으로 길게 이어진 곡선 도로를 달리면서도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은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치고 올랐다. 마치 도로에 티구안이 주행할 수 있도록 틀이 짜인 것처럼 핸들을 잡은 손에는 부담이 없었다. 주행이 편안해지면 가속 페달을 더 깊이 밟고 싶어지는 것은 드라이버의 본능이다. 티구안의 가속 페달을 밟고 나면 왜 디젤 엔진에 중독되는지 알게 된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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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을 넘어 하늘이 깊은 푸르름을 더하던 날, 더 뉴 티구안을 만났다. 그간 겪어보지 못했던 낯선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스톤 그레이(Moonstone gray)’ 거기에다 폭스바겐 특유의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의 달라진 모습이 눈에 훅 들어왔다. 직전 모델 역시 초창기에 비해 날렵하고 강한 이미지로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었으나, 이번 모델은 그릴부에서부터 기존의 티구안답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풍겼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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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데는 전체 형태가 중요하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특유의 실루엣이 존재한다. 하지만 헤드라이트의 모양이나 그로부터 이어지는 안개등의 위치와 소재, 앰블럼이 새겨진 그릴부와 테일램프(Tale lamp) 등 눈에 띄는 주요 포인트에 디자이너의 섬세함이 가미될 수 있다. 이번 변경 모델은 그릴 하단부까지 무게감을 덧입혀 이미지 변신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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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티구안에 올라 기어노브 앞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계기판을 비롯한 차량 정보와 각종 기능을 살폈다.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계기판에 표출시킬 수 있는 내비게이션은  주행 시 드라이버가 전방으로 시선을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담은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두 개 스위치가 사라지고 전체가 터치형으로 바뀌었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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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이 수입차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좋은 연비만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차량이라는 말을 하던 시기는 지났다. 지난 7월 2022년형으로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티구안은 성능만으로도 유수의 수입차 브랜드가 출시한 차량들과 경쟁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도심 주행 시 교통 체증에도 버튼 하나로 운전의 피로를 덜 수 있었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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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IQ.DRIVE라고 명명한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은 기존 운전자들의 요구가 잘 반영됐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버튼 하나만으로 앞 차와의 간격을 고려해 속도와 차선 유지를 돕는다. 정체 시 완전 정차상태가 되더라도 기능이 유지되기에 도심 출퇴근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승기간 동안 수차례 적용했다. 운전자들이 애용할 기능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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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SUV의 친환경 및 가솔린 전환 대세에도 더 뉴 티구안은 꿋꿋하게 디젤 엔진을 고집했다. 이번 변경 모델도 2.0 디젤 단일모델로 출시됐다. 대중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잠시. 지난 8월 101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연비와 주행성능은 티구안의 본성이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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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휘젓고 다니며, 차가 밀리는 출퇴근 시간 위주로 주행을 해도 200km를 기록하는 동안 리터당 평균 12km 수준의 연비가 나왔다. 특히 외곽 순환도로에 올리고 드라이브를 즐길 때면 스포츠 모드로 추월도 어렵지 않다. 여기에다 강력한 오프로드 전용 기능도 갖추고 있어 ‘전천후’ 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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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시 굴곡진 도로를 만나도 핸들링이 부드러웠고, 내리막 경사에서의 제동 성능 역시 중·대형 SUV 수준으로 단단하고 묵직함을 증명했다. 디젤 엔진 특유의 출발 시 밀어주는 힘은 치고 올라간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최대토크가 더 높은 가솔린 모델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인기 유지의 비결인 셈이다. 그러면서도 유로6 환경 기준을 통과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하이브리드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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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차량은 더 뉴 티구안 2.0 TDI 4motion 모델로 풀타임 사륜구동이지만 리터당 평균 13.4km의 연비를 갖췄다. 최대출력은 150마력에 36.7kg.m의 최대토크를 공인받았다. 가솔린과 친환경 SUV가 대세지만 티구안의 인기 비결을 맛보고 싶은 드라이버라면 비교 시승을 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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