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제타(Jetta) 가성비 ‘갑’ 합리적 독일 세단 반열에 오르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를 시승했다. 합리적 독일 세단의 반열에 오를만 했다.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를 시승했다. 합리적 독일 세단의 반열에 오를만 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이전까지의 제타는 잊어라’ 시승할 차량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제타를 본 순간 바로 셔터를 눌렀다. 하얀색을 덧입은 제타는 이전에 알던 애매모호한 모습이 아니었다. 분명 심플한 디자인임에도 강렬한 인상이었다. 제타(Jetta), 독일말로 ‘제트기류’를 의미한다는 제타의 진짜 모습을 만났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지난 2월 론칭과 함께 하루만에 2650대 계약으로 초기 내수 물량을 바닥 내버린 폭스바겐의 7세대 제타를 시승했다. 이미 한 여름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 6월 중순, 에어컨 바람을 기대하며 탑승한 제타에는 시원한 주행을 위한 통풍시트가 바람을 뿜어내고 있었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프리미엄급 고급형 세단을 제외하고 엔트리급 혹은 소형 수입차에서 통풍시트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7세대 제타는 그렇게 고급 세단과도 같은 옵션을 달고 국내 시장에 들어왔다. 특히 전 트림에 전동 조절에 메모리 기능을 갖춘 시트가 기본으로 제공됐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우선 달리고 볼 일. 오전 11시의 도로는 가벼운 주행을 도왔다. 영동대로를 벗어나 한강변으로 나아갔다. 한강의 흐름을 따라 올릭픽대로를 달렸다. 시원한 에어컨과 통풍시트에 창밖으로 스치는 경치마저 시원했다. 여름을 향해 가는 나무들이 짙어지며 푸르름을 더했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7세대 제타에는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에코(Eco)’, ‘커스텀(Custom)’ 등 네 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제공됐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변속과 시기와 가속 페달의 반응이 달랐다. 역시 주행에는 ‘스포츠’ 모드가 안성맞춤. 비교적 한산한 올림픽대로에서 제타는 주행 성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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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제타를 타고 유럽의 도로를 달린다면 이런 기분이 들까. 폭스바겐이라고 하면 왠지 디젤 엔진과 익숙함이 있었는데 제타에 얹은 가솔린 엔진은 나름 신선했다.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강력한 성능의 4기통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와 만나면서 최고출력 15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특히 1400~3500RPM이라는 실용영역을 구간으로 25.5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면서 실제 운행하면서 느끼는 가속 및 주행 성능은 수치를 넘어섰다.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은 제타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강력한 제동시스템과 더불어 디스크 브레이크 건조 기능이 습한 한국형 여름 날씨에 적합해 보였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에 따르면 1.4 TSI 제타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3.4km(도심 11.9km, 고속 15.8km)로 효율적인 연비 수준을 갖췄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에 제로백은 8.9초로 동급에서 아주 준수한 성능을 보유한 셈이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은 제타에 첨단 안전사양도 아끼지 않았다.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Automatic Post-Collision Braking System)를 적용해 중대한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추가 충돌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과 후방 트래픽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적용했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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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2열의 무릎공간이나 머리공간도 좁지 않고, 소형차 기준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2열시트 폴딩을 통해 트렁크에서 이어지는 공간에 길이가 긴 적재물도 수용이 가능해 보였다. 시승 차량인 프레스티지 트림은 2열 시트 히터와 컵홀더를 갖춘 암레스트도 제공해 폭스바겐의 세심함이 느껴졌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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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다만 한 가지 바깥 사이드미러가 ‘사각지대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도 ‘자동접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아쉬우나, 2000만 원대의 합리적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독일 세단이라는 강점은 여전히 인정할 만하다.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폭스바겐 7세대 제타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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