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르노의 주력 차종으로 출시된 그랑 콜레오. [이창환 기자]
올 하반기 르노의 주력 차종으로 국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넥스트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연 다음세대로 등장할 모빌리티가 무엇인지를 두고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브랜드 가운데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및 글로벌 대표주자 BMW와 미니(MINI) 등은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를 기해 신차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특히 국내 최초 경형 SUV로 자리를 굳힌 현대차의 캐스퍼 전기차 모델이 공개되며 취재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전격 출시와 함께 자동차 마니아의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명 ‘오로라’로 알려진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가 모습을 드러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BMW 미래형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쎄’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시를 알린 KGM의 액티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현대 & 기아 & 제네시스

도심형 경차 SUV로 이미 인기를 누려오고 있는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EV)은 화려한 쇼와 함께 등장했다. 캐스퍼는 공개 전부터 차량의 이미지를 응용해 만든 캐릭터로 화면에 등장해 취재진들을 향해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컬러의 캐스퍼들이 작은 덩치로 전시 공간을 누비면서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캐스퍼 EV는 기존 대비 휠베이스가 180mm나 확대됐고, 전폭이 15mm 늘면서 내부 공간이 훌쩍 커졌다. 1, 2열에 취재진 4명이 앉아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았고, 2열을 접으면서 트렁크로부터 이어지는 적재 공간도 충분히 확보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31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차량 내·외부에 각각 220V 전원 공급 장치를 달아 전기차의 사용성을 높였다.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의 막내 캐스퍼 EV. [이창환 기자]

기아는 최근 출시 소식을 전한 EV3부터 PV7까지 전기차 미래를 책임질 모델을 공개했다.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미리 내보이기도 했다. 알록달록한 겉옷을 덧입었으나, 크기와 디자인으로 압도했다.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성장해온 픽업트럭시장이 최근 주춤하고 있으나, 기아 타스만 등장으로 시장 활력을 불러올지 기대가 모인다.

제네시스 SUV 전동화 콘셉트카 네오룬(NEOLUN). [이창환 기자]
제네시스 SUV 전동화 콘셉트카 네오룬(NEOLUN). [이창환 기자]

특히 제네시스는 국내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알렸다. 전동화 SUV ‘네오룬(NEOLUN)’ 콘셉트카를 아시아 최초 전시하고,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Genesis X Gran Racer Vision Gran Turismo Concept)를 함께 선보였다. 또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등장해, 지난 4월 중국에서 공개된 ‘G80’도 함께 전시됐다. 

제네시스 SUV 전동화 콘셉트카 네오룬(NEOLUN). [이창환 기자]
제네시스 SUV 전동화 콘셉트카 네오룬(NEOLUN). [이창환 기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KGM ‘액티언’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내놓고 중형 자동차 시장 확장에 나선다. 그랑 콜레오스는 기존 QM6(수출명 콜레오스)보다 105mm 늘어난 4780의 전장에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적용했다.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의 18%를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으로 구성해 뛰어난 안전성도 갖췄다.

르노가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이창환 기자]
르노가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이창환 기자]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는 31개 최첨단 주행보조기능(ADAS)을 적용했으며,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등 2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시켜 최고출력 245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을 갖췄다. 

르노가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이창환 기자]
르노가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이창환 기자]

특히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계기판부터 가운데 모니터를 지나 동승석까지 확장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총 3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각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중 동승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 서비스 탑재했다.

BMW 디지털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 [이창환 기자]
BMW 디지털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 [이창환 기자]

BMW는 전기화 및 디지털화를 토대로 순환성에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입증해낸 BMW 특유의 방식으로 결합한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선보이며 취재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더욱 스포티한 모습으로 진화한 고성능 쿠페 뉴 M4와 매력적인 디자인 위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얹은 순수전기 올뉴 iX2도 무대에 올랐다.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 [이창환 기자]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 [이창환 기자]

또 미니(MINI) 브랜드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모델, 클래식 MINI의 DNA를 계승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 및 MINI 토글바와 함께 BMW 그룹의 최신 전기 구동계를 갖춘 뉴올 일렉트릭 MINI 쿠퍼도 등장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며 배출가스 없는 순수전기 MINI만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춘 뉴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도 함께 선보였다.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 [이창환 기자]
뉴올일렉트릭 컨트리맨(좌)과 뉴올일렉트릭 미니쿠퍼(우) . [이창환 기자]

한편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KG모빌리티는 신차 SUV 액티언 출시와 함께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5만 건을 넘기며, 새로운 KGM의 전성기를 알리기도 했다. 2025년 대한민국 넥스트 모빌리티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KG모빌리티가 새롭게 출시한 중형 SUV '액티언'. [KGM]
KG모빌리티가 새롭게 출시한 중형 SUV '액티언'. [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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