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른 ‘대한민국’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지난 4월 서울에서 제 37회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이 열렸다. ‘서울 EVS37 대회’에는 12개국 150여개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이 참가해 총 550개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더불어 세계 최고 석학들이 전기차 문제에 대한 해법 논의에 나섰고, 국내 기업으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을 보유한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도 참여했다. 안정성 문제 및 화재 등에 대한 논란은 아직 남아있으나, 글로벌 전동화 및 전기차 산업 그 정점에 한국이 올라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서 언급한 EVS37외에 지난 4월3일부터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열렸다. 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와 함께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시승행사도 문전성시였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 코나 EV를 선보였고, KG모빌리티의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도 전시 및 시승을 진행했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로 떠오른 ‘폴스타’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까지 신형 EQE SUV 시승을 통해 잠재적인 전기차 고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전기차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글로벌 전기의 대명사로 인기를 누린 테슬라도 모델3 업그레이드 버전과 모델Y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를 마련했다. 

2020년대로 넘어오면서 전기차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안전성 논란은 당분간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충전 시간은 단축되며,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늘고 있다. 충전 인프라 확장성도 높아지면서 충전을 염려하던 목소리를 더는 듣지 않게 될 것이라는 업계의 주장도 나온다.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지프 웨고니어S. [지프]

유럽 대표 폭스바겐 ‘ID.7’ vs 미국대표 지프 ‘웨고니어S’

최근 유럽을 대표하는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이 독일 운전자 연맹(ADAC)의 자동차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을 획득해 사상 최초로 ‘매우 우수(very good)’에 선정됐다. ADAC은 유럽 최대 자동차 협회이자 성능 및 안전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기관으로, 전문가 및 엔지니어들이 매년 100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7개 분야, 350개 항목을 평가한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ID.7은 여유로운 공간과 우수한 효율성, 첨단 주행 보조 기능 등을 두루 갖춘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최고출력 210kW(286마력)에 폭스바겐 신형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돼, 배터리 용량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대 7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첨단주행보조기능인 ‘능동 안전성-보조 시스템’ 항목에서 최고점 0.6점을 획득한 데다 5만3995유로(약 8110만 원)부터 구매 가능한 ID.7은 이전 ADAC 자동차 평가에서 가장 높은 종합 점수를 받았던 타사 모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설명. 더불어 폭스바겐 전기차의 탁월한 기술력과 상품성 및 완성도는 이미 입증됐다.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 폭스바겐 브랜드 기술 개발 담당은 “독립적이며 높은 권위를 지닌 ADAC의 자동차 평가에서 폭스바겐 ID.7이 거둔 우수한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처럼 우수한 평가 결과가 폭스바겐 전기 세단을 고려하는 잠재적 고객들을 설득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에서는 지프가 프리미엄 전기 SUV 웨고니어S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내에서도 왜고니어S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더불어 올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이번 공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왜고니어S는 1회 충전 시 최장 483km(북미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다.

지프의 전설적인 SUV 라인업을 확대할 핵심 모델로 지프만의 사륜기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지형 설정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에 최대토크 85.3kg.m를 발휘한다. 놀라운 것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3.4초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유했다. 전기차 장점 및 전천후 성능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올 하반기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기차 시장과 글로벌 출시 예고에 나선 전기차 모델들로 전동화에 눈을 돌리는 자동차 마니아 및 소비자들은 반가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폭스바겐 ID7.의 모습.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의 모습.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의 모습.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의 모습.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의 모습.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의 모습.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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