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공개로 완성된 라인 업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혼다코리아가 오는 2024년 한국시장에서 과거에 이뤘던 그 명성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까. 혼다코리아는 올 해 한국시장 재출격에 나섰다. 지난달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완성했다. 미니밴 오디세이를 비롯해 준대형 SUV 올 뉴 파일럿, 올 뉴 CR-V 터보에 이어 올 뉴 CR-V 하이브리드, 그리고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까지 고객을 맞이할 준비는 모두 마쳤다.
혼다코리아는 11세대 완전변경 어코드 하이브리드 공식 출시를 앞두고 그간의 미디어 행사와는 달리 강원도 평창에서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를 개최했다. 평창에서 대관령을 넘어 강원도 양양, 그리고 강릉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였다. 혼다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를 번갈아 드나드는 길에서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주행 성능을 공개하겠다는 의미다.
그렇게 시작된 테스트 드라이브에서 취재진은 각각의 주행 방법에 따라 차량의 성능 확인에 나섰다. 고속 주행에서 스포츠 모드는 날렵한 차량의 외모와도 같이 땅을 박차고 나가는 힘을 보여줬다.
2.0리터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의 조합에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수치만으로 나타낸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성능을 넘어섰다. 엔진 최고 출력은 147마력에 18.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모터 최고출력은 184마력에 34kg.m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왔다. 그러면서도 리터당 평균 16.7km의 연비 성적을 내면서 5000만 원대에 가격을 안착시켰다.
여기에 몸집을 다소 키운 것에는 가산점이 붙는다. 앞서 10세대 모델 보다 전장이 길어지면서 국내시장에서 준대형 세단 경쟁 부문에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날렵해보이면서도 헤드라이트까지 이어지는 전방 그릴은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혼다에 따르면 직선 라인을 강조했다는 것. 이는 단순히 강인한 이미지 뿐 아니라 보는 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안정감과 더불어 혼다가 들고 나온 안전 사양은 어코드를 다시 한 번 보게 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라면서 “안전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10 에어백 시스템까지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미 혼다의 안전성은 오랜 기간에 걸쳐 검증돼 왔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안전 성능 역시 보유했다는 설명. 특히 업그레이드 된 혼다 센싱은 앞서 출시된 올 뉴 CR-V 하이브리드에서도 검증된 바 있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혼다 센싱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외부 상황을 인지해 사고 예방을 돕는다.
또한 자동감응식정속주행장치(ACC)와 차선유지보조(LKAS) 성능은 부쩍 향상됐다. 평창에서 양양으로 향하는 대관령을 넘어가는 수십 차례의 커브 길에서도 운전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전방의 장애물이 차량인지, 바이크인지를 구분해 계기판에 출력했고, 운전자가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나타냈다.
도로이탈경감, 추돌경감제동, 저속 브레이크와 트래픽잼 어시스트 기능까지 탑재했다. 고속도로나 지방도로는 물론 출퇴근길 시내도로에서의 교통 상황에도 대응하면서 운전자가 가장 편안하게 주행 상황에 이를 수 있도록 혼다 센싱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
계기판과 더불어 중앙 모니터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기본 구동될 수 있고, 연결된 음악 정보는 계기판에도 출력됐다. 특히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대용량 서브우퍼를 포함해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했다.
혼다 관계자는 “주행 중 오디오 시스템을 반드시 즐겨보라”고 권했고 블루투스로 연결된 음악은 양양에서 강릉으로 내려가는 바닷길에서 귀를 즐겁게 했다. 차량 속도에 감응하며 조절되는 주파수별 볼륨이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테스트 드라이브에서 주행 경험을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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