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자동차의 진화를 말하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에 오른 토요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모델 라브4 PHEV는 제대로 발동이 걸렸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최대 시속 135km로 달릴 수 있는 라브4는 전기모터에 엔진의 힘을 더해 306마력의 힘으로 도로를 박차고 달렸다. 취재진의 옆자리에 앉았던 동승객은 “순간 움찔했다”면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 나간다”고 칭찬했다. 스티어링휠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도심형 사륜구동 SUV의 매력을 발산했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시승은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출발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카페를 들러 다시 잠실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편도 25km, 왕복 총 50km정도로 짧은 구간이었으나 주행 구간에 시내도로부터 지방도로, 자동차전용도로까지 넣고 달려봤다. 평일 오후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서울 시내도로는 차들로 빽빽했다. 특히 도심을 빠져나가는 길은 더욱 답답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라브4 PHEV의 기능을 이것저것 살펴볼 수 있었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하행선은 지방도로인 대왕판교로를 택했다. 밀리는 차들을 피해 조금씩 벗어나다보니 의도치 않게 택한 도로지만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차량의 성능을 맛보기엔 나쁘지 않았다. 도심의 회전구간에서 핸들은 너무 가볍지도 않으면서 부드럽게 반응해 운전자가 부담 없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라브4 PHEV는 도심형 사륜구동다운 E-four 시스템(AWD) 적용으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토요타의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엔진과 트랜스미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AWD 및 브레이크를 통합 컨트롤해 온로드 주행 시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성을 발휘하고, 오프로드에서는 트레일 모드(Trail mode) 기능으로 안전한 험로주파도 가능하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라브4의 진화였다. 토요타는 2019년 출시된 5세대 라브4를 두고 해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실제 2020년 하이브리드 모델을 오랫동안 주행해본 경험에 비춰볼 때 라브4 PHEV 모델의 성능의 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동일한 5세대임에도 몇 년 사이 기능이 늘었음을 체감했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기존에도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는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인식해 급제동과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성능은 꽤나 양호했다. 주행 중 한눈을 팔거나 깜빡 졸 때면 차선이탈방지장치가 레인을 벗어나는 상황을 방지하고 핸들을 돌려 차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기능 역시 안전운전에 도움이 됐다. 다만 최근의 주행 중 차선중앙유지 장치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는데 라브4 PHEV는 이것마저 해소시켰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용인을 돌아 잠실로 돌아오는 길에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에 올라 ADAS 기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봤다. 차선추적보조(LTA: Lane Tracing Assist)를 적용하자 차선 감지와 제어 기능이 향상된 차선 추적 기능이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차량이 차선 중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왔다. 완만한 커브길이나 주행선 감지가 어려운 경우에도 아스팔트나 연석의 경계선을 잘 인식했다. 역시 토요타가 자랑한 부분이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이와 관련 토요타는 “정체 시나 순간적으로 차선 감지가 어려운 경우에도 선행하고 있던 차량의 위치를 모니터링 해 해당 차량의 경로를 따라가는 추종 기능으로 차선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와 후측방 경고장치 등을 얹고, 주차보조제동(PKSB/RCTAB) 기능으로 주차 중 차량의 전후 및 후 측방의 장애물이나 차량 접근에 대비해 구동력과 브레이크까지 제어해 안전 주차를 지원한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라브4 PHEV는 178마력의 직렬 4기통 2.5리터 가솔린 HEV 엔진과 최대 182마력의 전후륜 모터와의 조합을 통해 최대 30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산할 수 있다. 기존 라브4 하이브리드 모델이 222마력의 성능을 갖춘 것에 비해 84마력의 힘을 더 얹은 셈. 특히 PHEV의 장점은 무엇보다 EV모드 활용에 있다. 라브4 PHEV는 전기모드로만 최고 135km/h의 속도로 최대 63km 까지 주행이 가능했다. 또한 좌측에 주유구, 우측에 전기충전용 소켓을 장착해 필요 시 상황에 따라 전기 충전과 주유 모두 이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기존의 라브4 하이브리드 모델과 큰 차이 없는 내부 인테리어나 앞쪽 차문의 열고 닫는 손잡이 위치 등 조금 어색한 흔적은 아직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또한 오디오 스피커 커버 등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은 고가의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자에게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다만 안전과 성능의 진화를 거듭하며 더욱 성장하고 있는 라브4에 대한 기대는 PHEV 모델 출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어지게 됐다.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사이드 미러 안에는 시승 중 만난 이전 세대의 라브 4 하이브리드.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토요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브4 PHEV'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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