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XC60 T8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정석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전기차를 타고 싶지만 충전 인프라가 걱정되고, 때로는 내연기관의 장점도 누리고 싶다면 그에 대한 답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귀결된다. 볼보의 중형 SUV XC6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T8은 바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차량임이 틀림없다. 이에 더해 놀라운 정숙성과 연비 수준은 한 번 더 자동차 오너를 만족시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 XC60 T8을 타고 800km를 달렸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빌딩 사이로 해가 떠오르기 전에 볼보 XC60 T8의 시동을 걸었다. 복잡한 서울의 시내도로를 빠져나가려면 서둘러야 했기에, 이른 아침에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이렇게나 차량의 통행이 원활한 서울 시내를 달려본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교통의 흐름이 좋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일부를 오르며 한강을 거슬러 달렸다. 배터리가 완충된 XC60 T8은 소음 하나 없이 조용하게 도로를 질주했다. 간혹 눈에 띄는 차량들을 순식간에 뒤로 보내며 치고 나갔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서울을 빠져나갔지만 중부고속도로에는 이른 시간을 이용해 수도권을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제법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에는 화물차도 많아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XC60은 주행에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등 안전보조장치가 차량에 상시 적용되고 있기에 주변 차량과의 근접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 호법분기점을 지나 영동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면서부터는 자유롭지만 안전하게 주행을 시작했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과거 안전한 주행이 온전히 운전자의 몫이었다면, 이젠 자동차와 반반 그 책임을 나눠 가진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운전자가 시야에서 놓친 주변 상황도 차량이 스스로 알아서 알려주고 피하기도 하니, 꼭 비율을 따지지 않더라도 주행 안전성이 높아진 것만은 확실하다. 그만큼 볼보가 XC60에 적용한 안전 사양은 반드시 T8이 아니라도 탑재돼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XC60 B6(일요서울 제1501호 참조)에서도 안전사양은 충분히 누릴 수 있었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T8 모델은 XC60 가운데서도 전기차와 같이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T8의 장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다는 생각이다. 도심에서 주변의 전기 충전기(완속)만 가까이 있다면 이를 이용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가정용 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다. 이를 연결하는 충전 케이블 커넥터는 트렁크에 비치돼 있다. 결국 이는 연비 효율성과도 직결된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가 밝히고 있는 기본정보를 보면 마일드 하이브리드 트림인 B5와 B6는 각각 리터당 평균 9.1km~9.9km의 연비 성능을 나타내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T8은 리터당 평균 11.4km의 연비 성능을 갖고 있다. 실제 이번 시승에서 800km의 주행을 마칠 때까지 리터당 평균 13.6km의 연비 성능을 보였다. 주행 중 기록을 못해 정확하지 않으나,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들었던 이번 시승으로 공식 연비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다는 것은 증명된 셈이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은 2.0 가솔린 엔진으로 317마력, 모터만으로 107마력 등 합계 45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또한 엔진으로 40.8kg.m, 배터리로 31.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시속 100km 도달까지 4.8초의 가속성능을 갖췄다. 주행 성능은 체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만 굳이 서술하자면, 주행 중 추월 등을 위해 가속 페달을 힘껏 밟을 때는 ‘부르릉’하며 스포츠카의 엔진에서 나는 심장소리가 들려왔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이번 XC60 T8을 시승하면서 이를 짧은 몇 마디 말로 표현해보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XC60에 적용된 볼보 최대의 안전 사양과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얹어 여건에 따라 주유도, 충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8590만 원에 이르는 가격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B6기준)과 1600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일부 친환경 차량 지원을 받더라도 가격 변동에는 큰 차이가 없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T8’ 시승. [이창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