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자동차 축제… ‘넥스트 모빌리티’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 국내 첫 공개
SK텔레콤, UAM(도심항공교통) 체험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가장 뜨거운 7월, 핫(hot)한 도시 부산에서 4년 만에 국제모터쇼가 열렸다. 이날 관심의 집중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기작, 아이오닉6였다. 여기에다 향후 아이오닉7의 이름을 달게 될 지도 모를 전기차 SUV ‘세븐(SEVEN)’도 함께 전시됐다. 기아 역시 콘셉트카 EV9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더불어 제네시스와 BMW, MINI, 롤스로이스 등이 참가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올 초 본격적으로 모터쇼의 준비 과정을 알리며 코로나19로 밀려왔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개막하게 됐다고 밝혔다.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제목으로 결정된 콘셉트는 이에 걸맞게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카메라 플래시를 집중시켰다.
부산국제모터쇼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열고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 실물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바람저항을 덜 받는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1회 충전으로 524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그간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가운데 주행가능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기자들의 취재가 집중되기도 했다.
아이오닉6는 미래지향적인 세련미와 올드카의 친숙한 느낌을 모두 갖춘 디자인이었다. 특히 2006년 현대차가 출시했던 쿠페형 스포츠카 투스카니와 닮았다는 소리도 나왔다. 실제 취재진 역시 첫 공개된 차량이 투스카니의 이미지와 겹쳐 보여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투스카니의 모습을 검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포르쉐형 전기차라는 언급도 있었다. 정식 출시후 소비자들의 반향이 기대된다.
기아는 전기차 SUV 콘셉트카 EV9을 최초 공개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느낌이나 덩치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나 기아의 텔룰라이드 급으로 대형 SUV지만 눈에 띄게 넓은 실내공간을 보유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앞문과 뒷문을 가운데서 좌우로 활짝 열 수 있게 설계돼, 시트를 접고 큰 짐을 실어 올리거나, 승객 승하차 시 동선 확보에 용이해 보였다.
BMW는 한국 지역에서의 기여와 상생을 언급하며 플래그십 전기차 세단 i7을 공개했다.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이 소개한 i7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그 위용을 드러냈다, 또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미니의 고성능 브랜드 JCW 60주년 기념에디션과 전기차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도 공개됐다. 롤스로이드 역시 부스를 열어 ‘블랙배지 고스트’와 ‘컬리넌’을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SK텔레콤이 참가해 눈에 띄었는데, SK텔레콤은 다가올 차세대 도심항공교통을 콘셉트로 UAM을 공개하고 이를 VR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기자들이 줄서서 체험에 나섰으니, 개막 후 방문객들의 성료가 기대된다.
또한 대림모터스가 DNA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한 채 전기 바이크를 공개했고, 대동모터스와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만계 전기 바이크 기업 고고로(Gogoro)가 최신 전기바이크를 모터쇼에서 전시했다. 모터쇼 입구 쪽에는 장승효 작가의 아트카(art car)도 자리 잡았는데 폭스바겐의 비틀 올드카와 포르쉐997 및 페라리488GTB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산모터쇼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방문객들은 직접 체험하거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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