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고발, 황운하 "지역구가 중세 영지냐"

충남 천안시 의회 의원들의 회의 장면.[사진 = 천안시의회]
충남 천안시 의회 의원들의 회의 장면.[사진 = 천안시의회]

[일요서울 l 대전 육심무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힘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동료 여성 시의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이종담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면서 “31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종필)는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된 이종담 의원을 전날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종담 의원은 올해 초 열린 천안시의회 제2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후 기념 촬영현장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 사건으로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넘겨져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대전지법에 징계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로 현재 의회 출석은 물론 공식 활동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출석정지 등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자중은커녕 이종담 의원은 다른 동료의원에게 ‘XX년 조례발로 비벼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발송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면서 “문자를 받은 여성의원이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자, 이의원은 이 여성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종담 의원은 잘못을 했음에도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자중도 없이 천안시의회 부의장으로서 누릴 수 있는 온갖 권리를 다 누리며 부의장 임기를 다 채웠으며, 지금도 본인의 억울함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개인SNS에 수시로 게시하며 피해 의원에게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며 “이종담 시의원은 본인의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천안시민에게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검찰은 “조사결과 피고의 추행 사실과 범행에 대한 고의가 인정된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황정아 의원이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사진 = 황정아 의원]
민주당 황정아 의원이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사진 = 황정아 의원]

황정아 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고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은 1일 법카 불법사용을 증빙 못하고 말로만 문제없다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오늘 윤석열대통령은 기어이 이진숙 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을 강행했다”며 “과방위원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시대착오적인 언론관과 반민족적인 역사인식은 물론 MBC 재직시절 법인카드와 관용차의 부정사용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또 “이진숙 위원장은 대전MBC 사장 재직 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 재임기간 중 청탁금지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접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하지만 수많은 유용 의혹에 대해 이진숙 위원장은 말로만 문제없음을 주장했을 뿐 증빙자료는 일절 제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2018년 대전MBC 사장에서 물러날 때 MBC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있었지만 연락을 피하고 내용증명 등기도 반송시키면서 감사를 회피해놓고도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회피하고 있다”면서 “공공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방통위원장에 공직윤리와 도덕성을 한점 찾아볼 수 없는 이진숙 위원장은 엄중하게 조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황운하 의원 [자료사진]
황운하 의원 [자료사진]

황운하 “지역구가 중세 영지(領地) 같은 곳인가?”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는 1일 행안부의 특별교부세와 관련한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은 정치와 민주주의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무식한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특교세 서로 확보했다는 박용갑, 황운하 의원 누가 거짓말쟁이인가?’ 논평은 국민의힘이 얼마나 수준 이하의 정당인가를 보여주는 자폭 논평”이라며 이다.

“행안부 특별교부세 확보는 특정 의원실의 독점적 책무가 아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각자 특교세 확보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대전 지역이 지역구 국회의원만 정치 활동을 해야 하는 중세 영지(領地)와 같은 곳인가?”라며 “정치 활동이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에서 봉건시대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헛소리가 안쓰러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황운하 의원은 대전 중구 주민들에게 당을 옮기더라도 대전 중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대전과 대전 중구 발전을 위해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고, 국비를 확보하는 것은 시민과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의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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