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탄압, 아들 학교폭력, 부부의 학교폭력 무마, 배우자의 인사청탁 거론
[일요서울 ㅣ 대전 육심무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헜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언론 인사검증을 통해 부적격 사유가 다수 드러났고 의혹들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지만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국민, 국회, 현업 언론인까지 한목소리로 걱정하고 있는 방통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가. 국회는 후안무치, 국민무시 인사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5인 합의제 방통위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상임위원 2인만으로 의결하게 될 모든 안건은 무효이며,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본인의 언론탄압, 아들 학교폭력, 부부의 학교폭력 무마, 배우자의 인사청탁, 일가족의 증여세 탈루 혐의까지, 낙마 사유가 차고도 넘치지만 이동관씨는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동관씨는 공영방송의 인사와 보도에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방송장악 의지를 내비쳤다”며 “본인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언론사와 언론인,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고발 겁박도 빼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방
조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던 일성이 무색하게, 이동관씨는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경시하는 오만한 태도와 불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를 치렀다”며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는데도 인사청문회 당일만 때우면 된다는 심산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실이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보내 달라는 요청공문을 보냈지만, 여당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 개최를 거부하면서 어깃장을 놨고, 의도된 엇박자 탓에 민주당은 직접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부적격 의견을 전달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였다”면서 “국회는 수많은 의혹에 대한 최소한의 해소도 없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거부한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무소속 박완주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고민정, 민형배, 박완주, 박찬대, 변재일, 윤영찬, 이인영, 이정문, 장경태, 정필모, 조승래 의원이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