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계기로 광고 산업은 TV, 라디오를 비롯한 전통 매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광고는 허점이 많다.

실제로 해커들이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마치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는 것처럼 기술적으로 조작한 뒤 광고를 노출시켜 광고 수익을 챙겨가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터넷 광고 사기’를 탐지하여 막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바로 오늘 소개할 미국의 더블베리파이는 기업이다. 아래에서 더블베리파이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를 상세히 살펴본다.

첫째, 다가오는 불황은 오히려 더블베리파이에게 호재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근래 미국의 지역은행들의 파산 사태까지 더해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광고주들은 단가 대비 효율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연스레 여전히 전통적인 광고 대비 저렴한 온라인 광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빈번히 발생하는 광고 사기 사고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더블베리파이 서비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개 분기 연속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광고 물량을 나타내는 지표 MTM과 서비스 수수료 단가 지표인 MTF 모두 꾸준히 성장세다.

둘째, 디지털 광고 시장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진출로 더욱 빠르게 팽창 중이다. 특히 미국은 비싼 유료 방송을 해지하고 값싼 OTT(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2022년부터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OTT 사업자들은 광고를 시청하면 값싸게 구독할 수 있는 모델을 도입하며 TV 광고 매출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및 모바일 게임 내부에 광고를 노출시키는 이른바 인게임 광고를 특허까지 다수 출원하며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플 역시 조만간 메타버스 기기를 출시할 계획으로 아직 광고 사업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언제 본격화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 그만큼 업계 전반에 먹거리도 늘어나기 마련이며 특히 디지털 광고가 내재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 제공 기업 중 글로벌 점유율 1위인 더블베리파이의 수혜는 확실할 것이다. 시장을 선점한 더블베리파이는 이미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대형 OTT 사업자들의 독점 광고사기 방지 서비스 공급자로 확정되었으며 다른 업체들과도 활발히 협상을 진행 중이다.

셋째, 단순 광고 사기 탐지를 넘어 사전적 광고 효율화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종합 광고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1년까지 더블베리파이의 기술은 단순히 해커들의 침투를 탐지하고 이를 방어하는데 맞춰져 있었으나, 2022년 초 광고가 나가기 전 잠재적 광고 효과를 분석하여 광고주들의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돕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단순한 신규 기능 소개로 끝나지 않았다.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은 2022년 4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새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40%에 육박하며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더블베리파이는 온라인 광고 집행의 보완재에서 필수재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은 530조에 육박할 만큼 거대하며 불황 국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 중인 몇 안 되는 산업이다. 더욱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의 더블베리파이 침투율은 2022년 기준 35% 로 아직도 중요도 대비 낮은지라 여러모로 향후 수 년간 고성장이 유력하다.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 및 투자사들의 디지털 광고 관련 기업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더블베리파이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생소하지만 21세기 신성장 산업의 필수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는 기업, 더블베리파이에 주목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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