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의원과 긴급 회동...K-컬처밸리 사업 추진 위한 3개 항에 뜻 모아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해서 개발진행...해외기업 투자 적극 추진
K-컬처밸리가 북부개발의 핵심축이라는 데 공감
김 지사 "사업주체를 바꿔 더 큰 청사진 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민주당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의원과 긴급 회동해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을 위한 3개 항에 뜻을 모았다.

3개 항은 "첫째, K-컬처밸리는 원형 그대로 한다. 둘째, 빨리, 신속히 추진한다. 셋째,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메시지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보내는 김동연 지사의 분명한 답변이다. "지금 아레나 자리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괴담이 돌고 있다. 그렇지 않다. K-컬처밸리 사업 그대로 간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항은 단순구호가 아니고 이미 진행형이다. 경기도는 ‘공영개발’이라는 사업추진 방식을 발표한 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김동연 지사와 세 의원은 공영개발의 핵심이 ‘건경운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건경운민’은 건설은 경기도가 하고, 운영은 민간이 맡는다는 의미이다.

그동안 CJ가 8년간 3%라는 낮은 공정률을 보였기 때문에, 경기도가 GH와 협력해서 건설은 책임진다는 것이다. 

그 뒤 운영은 하이브 등 유수의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즉 민간에 문을 열며, CJ에게도 운영에 참여할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신속한 추진을 위해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먼저 K-컬처밸리 특별회계 신설을 검토하고, 고양시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현물출자를 통해 사업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날 김 지사는 "이 돈은 다른 곳에 쓸 수 없고 오직 K-컬처밸리 건설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의원들은 새로운 주머니를 만드는 일을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는 회동에서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의원에게 또 한 가지 카드가 있다면서, “얼마 전 미국 서부를 다녀왔고, 재임 2년간 70조 투자유치를 했다. 이제 문화콘텐츠 사업을 위해 해외 IR을 해서라도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해서 개발을 진행하는 만큼 해외기업의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김동연 지사와 이기헌, 김영환, 김성회 세 의원은 K-컬처밸리가 북부개발의 핵심축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 모든 과정을 김동연 지사와 세 의원은 긴밀히 연락해 가며 모든 과정을 고양시민과 적극 소통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는 특히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K-컬처밸리 사업에 관련해서 김동연 지사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K-컬처밸리 사업은 ‘백지화’된 것이 아닙니다.  CJ가 맡았을 때는 지난 8년 동안 전체 3%의 공정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업주체를 바꿔 더 큰 청사진 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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