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옥천 광역철도 영동까지 노선 연장도 건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상[충북도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상[충북도 제공]

[일요서울 l 청주 육심무 기자] 충청권광역철도가 청주도심통과 노선릏 확정힌 상황에서 충북도가 청주 지하철 2호선 역할을 할 대전 신탄진에서 충북 도청을 거쳐 청주공항에 이르는 광역철도 건설을 제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대전시 지하철을 사실상 충북 옥천까지 연장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노선을 영동군까지 연장해줄 것도 정부에 건의해 채택 여부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일반·고속 철도사업 7건, 광역철도 3건 등 10건의 신규사업을 반영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29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충북의 현안 철도노선은 △청주공항~김천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포항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오송연결선 △태백영동선 고속화 등이다.

광역철도 안에는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연장 등이 들어있다.

이 가운데 청주 지하철 2호선으로 불리는 청주공항~신탄진 노선이 충북도민들의 최우선 관심사로 지목된다.

정부는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청주와 세종, 대전 등 충청권 주요 거점을 잇는 CTX를 연내 착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청주시 청주공항에서 상당공원(도청)을 거쳐 대전시 신탄진으로 이저지는 노선이 신설되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와 연계해 대전과 충남, 충북(청주) 등을 순환하는 철길이 실현돼 도시간 연계성 강화와 메가시티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충북선 고속화, 천안~천주공항, 중부내륙선 2단계(충주~문경) 등을 추진하고, 4차 계획에 반영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민자 적격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내년 4월까지 관련 연구용역·공청회를 거쳐 상반기 중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노선을 최종 확정·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가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앞으로 최소한 5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청주도심통과 CTX의 조기착공과 제2노선인 청주공항~신탄진 구간의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와 연계해 청주 상당공원에서 대전 신탄진을 잇는30㎞ 길이의 광역철도 신설 노선이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최종 반영되면청주와 세종, 대전을 잇는 CTX는 기존 선형 노선이 아닌 환형으로 추진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이미 착공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인 계룡~신탄진 구간까지 이어 전체 노선을 순환형으로 완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호선 연결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신탄진부터 충북도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5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이 실현되면 세종-대전 구간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세종시민들이 청주공항을 오가는데도 매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노선이 정부청사에서 조치원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노선과 연결되면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국회를 왕래하는 데도 편리성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김영환 충북지사와(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및 박덕흠 국회의원이 대전시장실에서 대전~옥천 광역철도를 영동가지 연장하는 내용을 제 5차 국가철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사진 = 대전시]
지난해 12월 김영환 충북지사와(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및 박덕흠 국회의원이 대전시장실에서 대전~옥천 광역철도를 영동가지 연장하는 내용을 제 5차 국가철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사진 = 대전시]

대전·옥천 광역철도 노선을 충북 영동까지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및 박덕흠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 대전시청에서 만나 국가철도 5차 계획 반영에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철도는 수요가 있고, 국민이 필요한 곳에 놓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광역철도는 생활권역으로 묶어야 하기에 광역철도 영동 연장은 적극 찬성"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광역철도 연장은 영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라며 "충북과 대전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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