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 기념식 모습.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 100례 기념식 모습.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경피적 대동맥 판막치환술(TAVI)(이하 TAVI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9일 동산병원 시온실에서 TAVI 시술 100례 기념식을 열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 중재시술팀은 심장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돼 있으며, 2017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지난 3월 TAVI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

TAVI 시술은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TAVI 판막을 삽입해 기존의 병든 판막을 치환하는 시술이다.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이다.

허승호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심혈관 중재시술팀 모두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고난이도 시술인 TAVI 100례를 이룰 수 있었다. 또한,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고위험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법을 적극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현 심장내과 교수는 TAVI 100례 경과보고에서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 중재시술팀은 JACC: Cardiovascular Interventions 등 귄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게재하고 유명 국제학회에 초청 발표를 진행하는 등 TAVI 시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심혈관 중재시술팀은 지난 2022년 7월에 비수도권 최초로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에 성공하는 등 높은 수준의 심장질환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 학술지, 간호와 보건과학(Nursing and Healthcare Science, NHS

DOAJ(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 등재

계명대 간호과학연구소(소장 김상희 교수)가 5월 13일 연구소 학술지인 '간호와 보건과학(Nursing and Healthcare Science, NHS'이 엄격한 등재 심사를 거쳐 ‘DOAJ(Directory of Open Access Journal)’에 최종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간호와 보건과학은 전국 간호과학연구소 학술지 중 첫 번째로 DOAJ에 등재됐으며 학술지의 주요 분야는 간호, 보건의료, 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DOAJ는 전 세계 최대 Open Access(OA) 저널 데이터베이스로서 학술 저널을 평가하고 분류하는 양적·질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으며, 저널 편집자 및 출판사에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24년 현재 134개국 13,526종의 저널이 등재되어 있으며, 국내는 155종이다. 또한, 국제 OA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약 60개 항목을 평가하여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저널만 등재될 수 있기에 국제 규격을 갖춘 학술지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간호와 보건과학 논문 자료는 더 많은 연구자들에게 인용되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희 소장(간호와 보건과학 편집위원장)은 “엄격한 DOAJ 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등재되어 매우 기쁘다. 

간호와 보건과학은 발간 시작부터 국제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우수한 국내외 편집위원과 심사위원을 위촉했고 원고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와 보건과학은 앞으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외에 SCOPUS, SCI(E) 등 국제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발전계획을 세우고 진행할 예정이다. 

원고는 NHS 홈페이지 온라인 논문투고 시스템에서 수시로 접수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선정

의료 서비스 개선, 공공 편의성 증대를 위한 로봇 협업에 집중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지난 4월 26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은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서비스로봇 전문 SI기업 육성 및 다종·다수 로봇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해결과 국민의 편익증진을 위한 대규모 로봇·서비스 융합모델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6개의 과제에 총 38.3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부처와 협력하여 사회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중심으로 다종·다수 로봇을 실증하는 ‘사회문제해결형’ 과제와 병원, 산업단지, 호텔·리조트 등 국민밀접시설을 기반으로 국민 편의증진을 위한 대규모 로봇을 실증하는 ‘국민체감실증형’ 과제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중에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HealthTech RoboHarmony: 의료 서비스 개선 및 공공 편의성 증대를 위한 대규모 로봇 협업형 병원 실증 사업’을 주제로, 국민체감실증 과제 유형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선정을 통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환경을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신속한 하이브리드 시술과 체계적인 협진으로 어린 생명 구해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에서도 난색 표한 수술 성공적 수행

의료진 단체 사진(왼쪽부터 영상의학과 이무숙, 김영환 교수,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서경환 교수)
의료진 단체 사진(왼쪽부터 영상의학과 이무숙, 김영환 교수,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서경환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 의료진이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되는 영유아 대상의 고난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성공했다.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한 13kg 무게의 영아(2세)는 지난 4월 29일 늦은 밤, 동산병원으로 긴급 전원돼 동맥류 치료를 받았다. 

영상의학과 김영환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서경환 교수, 그리고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로 구성된 의료진은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환아는 교통사고 후 심각한 외상을 입어 동맥류가 발생하는 등 생명을 위협받는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아에 대한 상태를 사전에 전달 받아, 동산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외과의 협력 하에 즉각적인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소아 마취를 담당한 서경환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영유아 대상 마취는 매우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적의 마취 계획을 세우는 등 아이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문적인 접근 덕분에 환아 수술 진행과정과 그 후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수술에서는 대구·경북 최초로 구축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활용되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복잡한 의료 상황에서도 수술과 동시에 필요한 영상 진단을 병행할 수 있는 첨단 의료 시설이다.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친 김영환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번 하이브리드 시술은 동산병원의 진보된 의료 기술을 증명하는 사례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영상 진단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주 작은 동맥에도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환아 주치의인 정은영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는 “주말 밤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이 시술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은 동산병원 뿐이었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환아 치료에 임했다.

 특히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의료진간의 팀워크를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해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최근 5월 17일에도 울산 지역에서 소아 간모세포종이 터져 복강내 출혈에 따른 쇼크를 일으킨 환아(6세)가 지역에서 치료 받기가 힘들어 동산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고, 영상의학과 이무숙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윤 교수,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함께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복합 시술을 진행하여 현재 안정화되기도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와 같은 성공적인 응급 시술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소아 수술 및 시술 경험을 자랑하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함께 필수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공휴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신속한 응급 수술 체계를 통해 많은 어린 생명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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