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조직에 대한 사전 이해 보유… 강의 전달 효과적

강원랜드 사내강사, 소방학교서 친절서비스 교육 (사진=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 사내강사, 소방학교서 친절서비스 교육 (사진=강원랜드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최근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내강사의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사내강사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문화와 직원들의 필요와 고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사내강사가 된다면 직원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은퇴를 앞둔 중장년의 경우 사내에서 인정받아 강사로 발탁된다면 50~60대에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은퇴 후 창업할 계획이라면 더욱 전망이 좋다.

사내강사는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개별적인 담당 직무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훈련을 주관하는 부서로부터 과정개발 또는 강의 의뢰를 받아 강의안을 연구하고 작성하며, 교재 작성에 부수되는 자료 개발을 맡아 수행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사내강사는 소속 조직에 대한 사전 이해를 갖고 있어 효과적으로 강의를 전달할 수 있고, 외부 강사 초빙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돌발적인 수요에 즉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 내용을 기업의 실제 상황에 더욱 맞춤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점으로는 다양한 강의 내용에 맞는 전문강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내부 인사라는 점 때문에 외부 강사가 갖는 권위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고유의 업무를 병행해야 하므로 강의에 소홀할 여지가 있다.

사외강사보다 효율성과 효과성 뛰어나

사내강사제도는 예전부터 존재했으나 최근 사내강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사내강사제도가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사외강사보다는 사내강사가 효율성과 효과성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먼저 기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보통 시간당 30만 원 정도 측정되는 사외강사보다는 고정된 가격의 내부 강사 활용으로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또한, 사외강사는 기본적인 이론에는 빠삭해도 회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크다. 사내강사들은 기본적인 이론이나 화려한 발표 스킬은 부족해도 회사의 전문지식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보니 현실감 있는 교육을 위해서 요즘은 사내강사 활용을 더 선호한다.

사내강사의 대표적인 역할은 ▲교육과정 개발 ▲강의 ▲현장코칭 ▲회의체 운영 채용 등과 같은 직무전문가 활동이다.

이중 교육과정 개발과 강의는 고정 책무다. 그러나 현장코칭은 별도 책무로서 보통 CS(Customer Service) 조직에서 많이 활용한다. 현장 서비스에 대한 개선 포인트를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서 알려주는 업무다. 직무전문가 활동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기술조직에서 많이 활용한다. 사내강사는 보통 내용전문가라서 기술협의체나 신입경력사원 채용에도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내강사의 교육 내용은 ▲직무전문교육 ▲직무공통교육 ▲리더십교육 ▲핵심가치조직문화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직무전문교육이 사내강사를 활용하는 가장 큰 목적이다. 직무공통교육과 리더십교육은 사내강사보다는 외부강사를 선호하는 편이다.

핵심가치조직문화 교육 같은 경우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직원일 경우 매우 유리하다. 사내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기간이 필요하며 높은 수준의 인사고과를 받아야 교육생들을 납득시킬 수 있다

사내강사를 꿈꾼다면 첫째, 회사의 로열티 조직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삼간다.

둘째, 교육에 대한 열의를 높이 가진다. 아무리 지식이 뛰어나도 남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면 강사로서 뛰어들어선 안 된다.

셋째, 회사에서 관리 핵심인재로 인정받도록 노력한다.

넷째, 좋은 강사가 되기 위해 평소 타부서사람들과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잘 나가려면 대부분 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해야 하기에 과정개발 및 강의를 위한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과정개발의 경우 본인의 업무와 병행해야 하므로 업무가 과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내강사로 선발되면 과정개발을 하기 위해 약 5일 정도 현업에서 벗어나서 연수원 생활에 전념하게 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참고로 사내강사 선발은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부서에서 직접 선발하는 경우도 있고 사내공고 등을 통해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사내강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사실 외부강사에게 필요한 역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대다수 사내강사는 내용전문가이기 때문에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아도 강의 스킬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PT스킬교육을 반드시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의 스킬은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강의에 투입되기 전 반드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러닝플러스, 프로페셔널 리더 양성

일요서울은 사내강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50·60을 바라보는 세대를 위해 근로자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중 고용노동부가 3년 인증한 러닝플러스(주)에 대해 알아봤다.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에 소재한 러닝플러스(주)는 현재 프로페셔널 리더, 사내강사 입문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21시간으로 111회차 강의가 오는 6월10일 개강해 7월9일 종강 예정이다.

이 훈련과정은 현재 근무 중인 재직자, 특수고용직 종사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600여 개의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훈련비는 6만2,37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하면 3만4,31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이 훈련과정을 이수한 훈련생은 성인교육의 원리와 기법 등 교수활동에 필요한 이론적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교수기획 및 설계를 바탕으로 교수 내용을 개발할 수 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교안을 작성하고 강의를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교수기법을 활용해 교육 대상 및 교육상황에 따라 교육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황에 맞는 적절한 교수방법과 교수매체를 활용해 학습자들에게 맞는 교수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러닝플러스(주)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전환의 시대에 맞춰 기업의 인적자원개발과 혁신, 개인의 경쟁력 개발을 위한 교육 콘텐츠와 통합학습시스템을 연구 및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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