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내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및 연구대상자 보호 역량 입증
인증기간 3년…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청 시 가산점 부여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전경. [사진=대구대]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전경. [사진=대구대]

[일요서울ㅣ경산 김을규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가 대구‧경북 지역 대학(대학병원 제외) 중 처음으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2023년 평가·인증을 획득한 44개 기관을 발표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제는 생명윤리법에 따라 기관 내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및 연구대상자 보호 역량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대구대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을 거쳐 평가 유형 중 인간대상연구, 인체유래물연구에 관한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 기간은 3년이다.

이번 인증으로 대구대는 보건복지부 및 국가생명윤리정책원 누리집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 기관으로 탑재되고, 인증마크 사용이 가능하며,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청 시 가산점(0.5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박종근 대구대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생물교육과 교수)은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을 받은 것은 대구대의 우수한 윤리적 연구 환경과 연구대상자 보호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한국특수교육 13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대구대 소장 국가등록문화재‘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전시

6명의 장애인 작가 특별초대전‘HUMAN_sense & sensibility’개최

5월 2일부터 대구대 성산홀 기획전시실과 성산복합문화공간서 전시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 특별전 포스터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 특별전 포스터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가 한국특수교육 13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연다.

대구대 중앙박물관(관장 김시만)은 지난 5월 2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박순진 대구대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 조현관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장, 천진기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장 김정권 대구대 명예교수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나라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인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의 국가문화재 등록을 기념하는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란 제목의 전시를 선보인다.

의료선교사이자 교육자인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은 우리나라 의료선교 및 봉사, 여성의료분야 개척 및 후진 양성, 여성인권 보호, 점자책 발간, 현대적 의료체계 기반 조성 등에 이바지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대구대가 소장하고 있는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4점식)를 사용해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국내 최초의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평양맹학교 전신) 학생들의 교재로 활용됐다.

이 한글점자 교재는 지난 2022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문화재로 등록되며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술적 감각으로 장애를 넘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금채민, 김기정, 양희성, 이다래, 정도운, 조영배 등 6명의 작가의 특별초대전 ‘HUMAN_sense & sensibility’이 함께 열린다.

다양한 동식물을 개성 있는 표현과 색채로 담아내는 금채민 작가, 한 점 한 점 찍어가는 독특한 ‘씨앗묘법’과 작가적 상상력이 눈길을 끄는 김기정 작가, 밑그림 없이 화면을 채워가면서도 완성도 있는 구도와 섬세한 묘사, 이채로운 채색기법이 돋보이는 양희성 작가, 즐거운 구도와 따뜻한 색감으로 꾸밈없는 순수함을 전달하는 이다래 작가, 작가의 관심을 엉뚱한 주제 의식, 재치 있고 섬세한 표현으로 그려내는 정도운 작가, 그리고, 관찰자의 시선으로 성장하는 식물을 관찰하고, 식물 속 특별한 소재로 순수한 영혼을 담아내는 조영배 작가까지.

특별초대전에서는 이들의 밝은 에너지와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작품, 보는 이의 마음도 환하게 만드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들을 닮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시만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로제타 셔우드 홀이 130년 전, 장애, 여성, 계층이라는 단단한 사회적 장애를 넘어 출발했던 특수교육의 씨앗이 오늘 우리에게 가져온 변화를 발견하고, 또한 ‘함께’의 가치를 고민하며, 보이는 것을 넘어 마음의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린다.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 전시는 5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HUMAN _ sense & sensibility’는 5월 2일부터 6월 7일까지 성산홀(본관) L층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

“우수기업 채용정보 한자리에”

대구대, 취업박람회 열고 학생 취업지원 ‘팍팍’

대기업, 공공기관, 지역 강소기업 등 40개 기업 참여

현직자 취업상담, 우수기업 설명회, 토크톤서트 등 진행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가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지역 강소기업 등을 초청해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현직자 취업 상담과 기업 채용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4월 29일과 30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창파도서관에서 진행됐다.

또한 대구대는 반도체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반도체기업 특화 취업박람회를 함께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대기업, 공공기관, 지역 강소기업 등 40개 기업이 참여했다. 반도체기업으로는 11개 기업이 참여해 학생들과 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직자 직무 컨설팅관, 우수기업 초청관, 진로‧취업상담관, 해외취업관 등이 운영됐다. 또한 반도체기업 현직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대구대가 수행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고교 재학생 맞춤형 서비스 사업에 대한 프로그램 홍보도 진행됐다.

영천시 취업지원센터, 경산시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국민취업지원제도 위탁업체 등 유관 기관도 함께해 학생 취업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이력서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지문적성검사, 켈리그라피 부스 운영은 물론 푸드트럭 운영, 스탬프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됐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권선주 학생(심리학과 4학년)은 “졸업생 선배들이 현직자로 와서 취업 상담을 해줬기에 그 얘기가 더욱 와닿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지역산업에 맞는 글로컬 기업, 지역 강소기업 발굴 및 대학과의 협력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지역의 우수기업에 많이 취업해 유능한 지역 일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