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대우건설은 공사 중 기울어진 '칠산대교' 사고 원인을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8일 오전 전남 영광군과 무안군을 연결하는 칠산대교 공사 중에 상판이 기울었다. 이 사고로 다친 근로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근로자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쪽은 2명만 경상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다. 이를 위해 본사 직원들도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고 밝혔다.

칠산대교는 영광~해제 도로공사 구간 중 하나다.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를 연결하는 해상 대교로 길이 1.8㎞에 교량폭 11.5m 규모다.

발주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대우건설(지분 54%)이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하고 있다.  2012년 9월 착공했으며 오는 2019년 8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까지 교량 공정률은 약 31%로 해상 교량 교각과 주탑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칠산대교가 완공하면 무안군 도리포에서 영광군 향화도까지 현재 차로 50분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4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태파악 뒤 공사 재개에 들어갈 것"이라며 "공사일정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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