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934억 원 규모, 2026년 하반기부터 총 34편성 순차적 납품

대전시는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 보고회를 진행했다. [사진=이재희 기자]
대전시는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 보고회를 진행했다. [사진=이재희 기자]

[일요서울 l 대전 이재희 기자]  대전시는 현대로템과 26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시의회 의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교통 수요가 시급한 곳부터 3, 4호선을 연결해 45개 정거장으로 빠르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을 앞으로 10년 안에 대한민국 최고 도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도시로 이 지역에서 태어난 청년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희 기자]

이번 행사는 수소트램 차량 제작을 맡은 현대로템이 수소트램 개발과정, 수소트램 차량의 재원 및 특징,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시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전시에 도입되는 수소트램은 전력 공급선 설치가 필요 없는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현대로템 이원상 상무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이 완료된 수소트램을 바탕으로 대전시에 공급되는 트램에는 측면 유리에 투명 OLED 설치 등 각종 첨단 장비가 추가로 설치되고, 특히 화재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해 리튬폴리머 대신 가격은 비싸지만 화재 위험이 없는 LTO 배터리 탑재와 함께 전방 충돌 경보장치 및 자동제동 장치도 장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26년 하반기 최초 1편성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총 34편성을 제작 완료해 대전시에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7월 25일 현대로템과 검수, 신호시스템을 포함한 수소트램 34편성 제작에 대해 29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4년간의 차량 제작, 노선 공사, 시험 운행 등을 거쳐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10월 중 토목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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