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액 1631억원, 영업이익 671억 원 기록…. 배당이익률 기대

국내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대표이사 김가람)가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31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3%, 33.4%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로써 더블유게임즈는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1분기에 이어 최근 13개 분기 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성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셜카지노의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회사 슈퍼네이션을 통한 아이게이밍 매출이 고스란히 더해지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성장성 이외에도 3개 분기 연속 6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개선세 또한 눈에 띄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 671억 원은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주요 영업비용의 통제 및 효율화를 통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더블유게임즈는 주요 사업 부문인 소셜카지노의 마케팅 효율화 작업을 지난해 초부터 진행해 왔다. 마케팅 효율화 작업을 통해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초반 매출액 대비 19%가량 집행되던 마케팅비를 지난 2분기 기준 8% 수준까지 축소했다. 단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각각의 마케팅 채널에 대한 철저한 데이터 검증을 통해 효율성까지 높이는 작업까지 병행됐다.

- 신사업과 M&A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실적 발표 직후 SK증권은 지난 14일 더블유게임즈 목표주를 6만2000원, 업종 내 안정적인 'pick'으로 추천했다. 남효지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소셜카지노 매출은 앱 퍼포먼스 개선 효과로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갔고, 수퍼네이션은 마케팅 투자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마케팅비는 15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5% 감소, 소셜 카지노, 신규 캐주얼 게임, 아이게이밍 모두에 집행되는 마케팅비 전반을 효율화했고 이렇게 마케팅비를 줄여도 성장 가능한 회사다"고 치켜세웠다.

김동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같은 날 "소셜카지노 부문에서는 기존/복귀 유저 대상 마케팅비의 최적화가 강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비용 감소와 소셜카지노 매출 증가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투자 의견 Buy, 목표주가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공개된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2024년 상반기까지의 연결 기준 EBITDA가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BITDA는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측정하는 지표로써 말 그대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의미한다. 더블유게임즈는 역대 최고 수준의 EBITDA를 기록함으로써 상반기 말 기준 6397억 원의 순 현금을 보유 중이다. 이 자금은 향후 신사업 또는 M&A 등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및 주주환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에 아이게이밍 사업이 더해짐으로써 3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성장성뿐만 아니라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또한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창연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12년 이상 된 기존 소셜카지노 게임 사용자들의 높은 충성도로 인한 게임 리텐션 증가, 마케팅비 효율성 증가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매출 유지 전망이며 3분기 마케팅 효율성 및 마진율이 높은 아이게이밍 마케팅 증가로 아이게이밍 매출 증가 및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증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배당의 경우도 24년 예상 EBITDA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배당금이 49%, 배당 성향 1.5%pt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용 절감에도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동사의 소셜카지노 부문은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고 있고 높은 이익으로 2분기 말 동사의 순 현금은 약 6,400억 원 수준"이라며 "이를 활용한 M&A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긴 하나, 뚜렷한 성과가 없더라도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말 자사주 소각 및 높은 배당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buy,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내부 스튜디오를 통한 신작 게임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캐주얼 신작 ‘레츠 브릭(Let’s Brick)’ 및 ‘디바인 매치(Divine Match)’를 순차적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소프트론칭하였다. 또한 ‘우리는 모두 친구’ 신작 캐주얼 게임을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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