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헌신해온 농민운동가이자 농민대통령, 친환경 유기농의 대부로 알려져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제1호에 선정된 김태근 한국농촌문제연구소 소장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제1호에 선정된 김태근 한국농촌문제연구소 소장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2024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선정위원회(위원장 유찬주 전북대 식품유통학과 교수)는 ‘2024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제1호에 농민과 농촌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김태근 한국농촌문제연구소 소장을 선정했다고 지난 8월15일 발표했다.

김태근 소장(이하 김 소장)은 일평생 농민의 삶을 대변하며 각별한 애정으로 농민운동에 정진해왔으며, 자칭타칭 농민대통령이자 유기농산업의 대부로 평가받아왔다.

김 소장은 평생 농어민 구제, 농어촌 인력난 특별 해소 등 위기에 처한 국내 농가의 경제회복은 물론, KTX 호남고속열차 전량 나주역 정차 요구 등 국가나 지자체 과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농민, 서민, 농어촌에서 궂은일 해결을 위해서도 도맡아 앞장서왔다. 우리나라 모든 농업인과 소상공인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는 김 소장이 꿈꾸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김태근 소장과 부인 정지운 여사가 축하하는 내빈들에게 인사하는 장면
김태근 소장과 부인 정지운 여사가 축하하는 내빈들에게 인사하는 장면

나주시의회 3선 의원을 역임한 김 소장은 지역발전의 파수꾼으로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먹거리와 환경임을 강조하며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 제안으로 농촌 살리기에 앞장서왔다. 1990년대 초 무값이 대폭 하락하자, 전남북 무 폐기사태 회장직으로 활동하며 농협에서 무배추 계약재배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섰다.

김영삼 대통령 재임시에는 학생, 군인, 경찰관 등의 급식에 묵은 쌀을 사용하지 않고 신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의해 이를 관철해내기도 했다.

그리고 수박피해농가에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 1996년도에 약350억원을 지원받고, 1967년도에는 약264억원을 지원받도록 했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당시, 보리피해보상 약300억원과 농약값 인하와 비료값 인하 운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2003년도에는 중국산 수입쌀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한 후 폐기처분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중국산 찐쌀과 우리 쌀을 토종개를 통해 비교 실험하는 등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규산질 비료 유해성을 확인해 국민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수차례 건의, 질 좋은 규산질 비료를 정부가 무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해병대 특공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김태근 소장
​​​해병대 특공대원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김태근 소장

1966~67년 베트남전에 참전한 김 소장은 짜빈동 전투와 청룡특공대로 반탐강 작전에 투입해 큰 성과를 거둔 국가유공자다. 베트남 참전 유공자 출신으로서 참전 용사의 전투수당 지급 제안과 보훈병원 치료 확대 등 국가유공자의 위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평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 소장은 자연과 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질병 치유법 연구에도 힘써왔다. 직접 재배한 율무 제품으로 위암 치료 특허를 등록했으며, 명월초와 금화규 등 당뇨 관리를 위한 생약 성분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율무를 이용한 위암 치료 특허 등 국민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해온 김태근 소장
율무를 이용한 위암 치료 특허 등 국민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해온 김태근 소장

김 소장은 누구보다 농민의 입장에서 경청하고 행동해왔다. 현 정부에 요소 복합 비료값의 1만 원대 인하를 요구하고 정부 특별지원으로 농약값 대폭 인하와 사료값 인하를 요구하는 등 농가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건의도 제안했다. 힘없는 농민을 대변하는 김 소장은 가격연동제를 실시해 대폭 인하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2024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유찬주 전북대 식품유통학과 교수는 “농촌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안과 화두를 직시했던 김태근 소장님은 김영란법 개정을 비롯해 민식이법 보안, 군인 신곡 공급, 농업용수의 엄격한 기준 강화와 영산강 오염 방지를 위한 대안 요구 등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삶 자체가 농민과 서민을 위한 유기농․친환경 운동이었고, 몸소 농민운동을 앞장서서 실천해온 분이다. 충분히 존경 받을 분을 선정해 기쁘다”라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김 소장의 인생 여정은 농업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법 모색은 물론 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애정으로 보듬어온 헌신의 일생이다. 한국인헌 무공헌장, 베트남 동성 무공훈장, 농수산부 장관상, 농협 전남도지부장상, 나주 군민상, KBS 한국방송공사 사장상, 한국발효식품 대상, 세계 속의 한국인 대상, 유기농인상, 한민족 대상, 농업과 환경 대상, 영농수기 대상 등의 지난 수상은 그의 빛나는 업적에 대한 삶의 기록이다.

지난 23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2023 우수 국회의원 및 지자체 대상’ 시상식에서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국회의원 신동근) 표창을 받았다.

김태근 소장은 국가 미래의 출발점이자 동력인 농업의 가치, 유기농 친환경을 강조한다. 건강한 먹거리의 환경 조성을 위한 안정적인 농업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지적은 농촌의 내일을 넘어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 선정은 유기농 친환경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와 유기농신문이 관련 분야에서 올곧게 헌신하며 공헌해온 인물을 선정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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