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힘/습관의 힘] 저자 찰스 두히그 / 역자 조은영 / 출판사 갤리온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2012년 출간된 저자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은 반복되는 매일의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에 대해 다룬 책으로 넛지, 아웃라이어 이후 세계가 주목한 비즈니스 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저자는 하버드 MBA출신 뉴욕타임스 심층보도 전문 기자로 오류를 범하는 습관을 스마트한 습관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700여편이 넘는 학술 논문과 다국적 기업에서 활용한 비공개 연구자료를 분석하고 수백명이 넘는 전문 분야의 공학자와 경영학자를 인터뷰했다. 

누구나 자신의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인 습관에 의해 그에 걸맞는 타당한 결과를 얻는다. 저자는 좀처럼 일상의 행위들은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이 아닌 습관의 산물임에 집중했다. 인간 행동의 40% 가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고 단언하는 저자는 어떤 습관에 길들여 지냐에 따라 우리 뇌는 에너지를 절약해 좀더 생산 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건강과 생산성, 경제적 안정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습관은 신호-반복 행동- 보상이라는 경로를 통해 굳혀지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모든것이 저절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데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 건강한 음식을 찾게 하고 기상 시간을 앞당기게 만들어 준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게 만드는 쇼핑 충동을 억제 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적인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습관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가늠하게 하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필수적인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반복되는 행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드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황금률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24년 6월 25일 출간된 신간 ‘대화의 힘’은 저자 찰스 두히그의 300만부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 이후 8년 만의 역작이다. 최악의 상황을 최고의 상황으로 반전 시키는 대화의 지배력을 기르는 기술에 대해 논한다. 

책에서는 탁월한 대화의 능력을 지닌 이들을 슈퍼 커뮤니케이터로 지칭하고 그들의 경이로운 능력을 낱낱이 해부했다. 저자는 그들을 불리한 상황을 단번에 뒤집는 협상가이자 평범한 대화에서 결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전략가로 지칭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읽고 강한 유대감을 이끌어 내는 공감의 마술사로 지칭했다. 

고성이나 반감, 반 강제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무리와는 다르게 대화만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이들의 비밀은 결코 천재적이며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화술에 의존한 기술이 아니라고 짚어준다. 

마음의 문을 닫은 상대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며 조심스럽고 불편한 분위기에서 효율적인 대화의 시작은 크게 3가지 유형속에 속한다고 꼬집는다. 바로 의사 결정을 위한 대화, 감정을 나누느 대화,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대화속에서 상대와 동기화가 잘 이뤄져야 하는 소통의 기본이 형성된다고 짚어준다. 

저자의 에필로그로 마무리되는 책에서는 1년 동안 망쳤던 대화의 장면을 역추적하면서 이해도와 깊이가 부족했던 대화법을 회고한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결국 상대와 가가워 지길 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해하기를 원하고, 깊이 대화하기를 원한다. 어렵고 두려워서 그냥 피해버리는 게 더 쉽더라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갈망하는 교감을 만족시킬 대화의 기술은 분명 존재한다. 누군가와 진실되고 의미 있는 관게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고 전했다. 

저자 찰스 두히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다. 에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뉴욕타임즈에 몸담았고 현재는 뉴욕커에서 칼럼을 연재 중이다. 

이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저자 김범준의 ‘어른의 국어력’, 저자 정흥수의 ‘대화의 정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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