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 이후에도 바이든,트럼프 여론 팽팽,바이든 하차 시 급변 가능성
- 트럼프 집권시 기존 한미일 결속도 느슨해질 가능성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저격 암살 미수 사건은 긴가민가하던 미 대선 판도 분위기를 뒤엎고 말았다. 트럼프의 극적인 생존은 정말 운 좋은 사나이 정도가 아니라 천운 중의 천운이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평행선을 달리던 여론에서 트럼프는 총격에도 불구하고 기사회생하는 과정에서 비호감 이미지에 반전을 이뤘다.

파란 하늘에 선명하게 성조기가 휘날리는 배경 속에 불끈 치켜든 손과싸우자는 외침 한마디로강한 미국의 상징으로 자리를 확고하게 잡게 하고 있다. 몇 개월의 선거 캠페인 보다 또 몇천억의 대선 광고비보다도 이 한 장의 사진이 미치고 있는 가치는 계산조차 불가능하다.

대비되어 최근고령 리스크로 대선 완주중도하차여부로 딜레마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은 점점 사면초가로 접어들고 있다. 며칠 전에는 코로나까지 걸리면서 고령 리스크에 불을 더 지폈다. 자신의 기반인 민주당에서조차 사퇴 권유에 동참한 의원이 20명에 이르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 내 1 인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사퇴를 요구했다고 한다.

대선 판도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종잡을 수 없이 변화무쌍해지면서 전 세계의 관심과 이목도 초긴장 상태인 듯하다. 특히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우방국뿐만 아니라 공산권까지도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그리고 한반도와 대만 등의 군사 안보분야의 리스크와 함께 경제 분야에서도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 아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미국 제일주의강한 미국 재건은 동맹보다 미국 우선의 안보와 경제이익을 추구한다. 트럼프 1기에서도 우방국과 수많은 갈등을 야기했던 트럼프였기에 트럼프 2기가 된다면 그 파장은 예측이 더욱 힘들다.

대선이 아직 기간이 남아있고 트럼프 암살 미수 총격사건 이후에도 미국 여론은 트럼프가 오차범위내에서 약간 앞서지만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가 보수결집의 계기로 삼았지만 민주당 진영의 결집도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다.

아울러 바이든의 대선 완주 가능성은 점점 더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고, 미국의 혼미스러움과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완화해줄 것 같은 더 젊고 중도적 새로운 민주당 인물로 대체된다면 대선은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윤석열 정권하에서 바이든 정부와.미동맹의 수준과 ..의 결속도가 최고치에 오른 마당에 만일 트럼프2기 집권이 실현된다면 그 파장과 여파는 사실 가늠하기 힘들정도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트럼프는갈등과 대립’,‘증오와 보복등 정치에서 가장 큰 효과적 방법이지만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갈라치기’, 내편과 니편을 확실하게 가르는 정치술에 뛰어난 사람이다.

더구나 거대한 사업가로 적과의 거래도 서슴치 않는거래의 달인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우방과 동맹과의 공동의 이익과 운명보다 강한 미국을 앞세운 세계질서의 유지가 기본이다. 트럼프의 미국 경영방침은 이미 확고하게 나타나있다. 나름 현 정부가 여러 경로로 트럼프 2기에 대비하고는 있다고 하지만, 한반도 그리고 대한민국과트럼프 리스크의 관계는 바이든 정부처럼 한.미 밀착은 기대를 해선 안되며, 절대적으로 철저한 사전 대비와 준비, 관계 유지로 우리의 이익과 안보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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