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영남대학교 ‘International EXPO’ 개최
파견 교환학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
해외자매대학 교환학생도 모교 알리기 나서

지난 14일, ‘제8회 YU International EXPO’가 영남대에서 열렸다. [사진=영남대]
지난 14일, ‘제8회 YU International EXPO’가 영남대에서 열렸다. [사진=영남대]

[일요서울ㅣ경산 김을규 기자] 파견 교환학생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박람회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서 열렸다.

국제적 경험을 쌓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월 ‘YU International EXPO’를 개최해 오고 있다. 8회째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14일 영남대 정문 시계탑 광장에서 진행됐다.

행사 시작과 함께 안내 부스마다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영남대의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부스를 찾은 학생들은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참여 방법, 1:1 상담 등을 통해 영남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해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국제홍보대사(USA) 부스에서는 영남대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학교를 찾는 외국인들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될 제23기 국제홍보대사 선발을 위한 가두모집도 진행돼 많은 지원자가 찾았다.

특히 이날 엑스포에서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 소개뿐만 아니라, 해외자매대학 부스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이미 해외자매대학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재학생들이 학생의 눈높이에서 전하는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멕시코, 중국, 일본 등 12개국 22개 해외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과 기 파견 교환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교환학생 파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엑스포를 주최한 손상범 영남대 국제처장은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참여할지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주관하는 모든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재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2024학년도 1학기 현재 영남대는 62개국 524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를 하며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현재 영남대에는 15개국 44개 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 121명이 재학 중이며, 영남대 학생 99명은 13개국 41개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돼 수학 중이다.

영남대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한국환경공단과 업무 협약 체결

지난 3일,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와 협약

에코업 혁신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발전 협력 강화 추진

공동 프로젝트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영남대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한국환경공단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정진영 단장, 황승만 본부장)
영남대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한국환경공단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정진영 단장, 황승만 본부장)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한국환경공단과 에코업 혁신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 협력에 나선다.

지난 3일, 영남대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정진영, 환경공학과 교수)과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본부장 황승만)가 영남대 소재관에서 산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에코업 분야 연구를 위한 기술 개발 및 공동 연구 프로젝트 촉진 ▲Green Technology Innovator 혁신인재 육성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최신 정보 자료 공유하여 상호 정보기반을 강화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기관은 에코업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 에코업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영남대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정진영 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 및 지역 에코업 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혁신인재 육성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개발하여 지역사회와 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2023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세종시, 고려대(서울, 세종), 건국대, 전주비전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추진으로 영남대는 환경공학과를 중심으로 4년간 총 69.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오염방지 및 관리 분야 중심의 ‘Green Technology Innovator 혁신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계원 영남대 명예교수, 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 기탁

대학 발전과 제자들을 위해 1억 원 기탁

23년간 의과대학에서 교육·연구 매진, 2006년 정년퇴임

송계원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왼쪽부터 송계원 명예교수, 최외출 총장)
송계원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왼쪽부터 송계원 명예교수, 최외출 총장)

송계원(83)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지난 16일 오전, 송계원 명예교수가 영남대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1억 원을 기탁했다. 송 명예교수는 1983년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2006년 정년퇴임까지 의과대학 발전과 제자 양성을 위해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해 왔다.

송 명예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람도 있었지만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의학계를 이끌어 갈 씨앗인 제자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져왔다”면서 “영남대학교가 발전하고 제자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멀리서도 항상 영남대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외출 총장은 “송 교수님께서는 오늘의 영남대 의과대학이 있기까지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주신 분이다. 퇴임하신 이후에도 학교와 제자들을 잊지 않고,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큰 금액을 기탁해 주셔서 대학을 대표해 총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제자들이 송 교수님의 응원을 발판 삼아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해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공동 번영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송계원 명예교수는 1983년 임용된 후 23년간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의료원 의학도서실장, 임상의학연구소장을 거쳐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영남대학교병원장,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영남대학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송 명예교수는 재직 시절 기탁한 금액과 이번에 발전기금 1억 원 기탁으로 영남대학교 고액기부자 클럽인 ‘천마아너스’ 회원이 되었다.

‘천마아너스’는 1억 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 중 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선정해 자격을 부여하는 영남대학교의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영남대는 향후 일정을 정해 송 명예교수의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남대-대구지방조달청, 지역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맞손’

공공조달 활용 학생 창업기업의 혁신성장과 판로 지원 방안 모색

영남대 창업·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계획

글로컬대학30 핵심 사업, 캠퍼스 벤처 타운 조성 기반 마련

영남대학교와 대구지방조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최외출 총장, 방형준 청장)
영남대학교와 대구지방조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최외출 총장, 방형준 청장)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와 대구지방조달청(청장 방형준)이 공공조달을 활용한 학생 창업기업의 혁신성장과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6일 오후 영남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이경수 산학협력부총장, 김종수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방형준 대구지방조달청 방형준 청장, 조달청 이형식 공정조달국장, 대구지방조달청 임재현, 문희철, 이주현 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혁신조달을 통한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육성 및 혁신성장 지원 ▲청년 창업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컨설팅 ▲공공구매·조달 관련 제도 홍보, 교육, 상담회 등 행사 공동 개최 ▲혁신제품, 창업·벤처제품의 홍보 및 판로 지원, 발굴 및 추천 ▲창업보육사업 및 조달사업 정보 교류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협력 사항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대구지방조달청 방형준 청장은 “대구지방조달청은 조달전문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협약 체결이 지역을 대표하는 영남대학교와 함께 공공조달을 통한 청년 창업기업 발굴과 지원, 글로컬사업 분야 협력 등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학교 최외출 총장은 “혁신조달을 통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대구지방조달청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 조달청과 협력하여 지역 내 창업,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캠퍼스 벤처 타운 조성’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지정을 위해 영남대가 계획하고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이다. 캠퍼스 벤처 타운에서 새롭게 육성할 청년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에 이번 협약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 세대의 길을 열어주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협력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갓 쓰고, 비녀 꽂은 외국인 유학생들 ‘전통 성년식’ 체험

영남대, ‘성년의 날’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계례 행사 가져

민속촌에서 한국 전통의식 체험해 보며 한국 문화 이해 계기 마련

지난 17일 오전 10시, 영남대 민속촌 내 구계서원에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갓을 쓰고 비녀를 꽂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였다.

영남대(총장 최외출)가 오는 20일 제52회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

이날 전통 성년식에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가나,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6명 등 총 8명의 남녀 학생들이 이 각각 도포와 당의를 입고 ‘관례’(冠禮)와 ‘계례’(笄禮)에 임했다.

관례는 학식과 덕을 갖춘 큰손님(빈)을 모시고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관을 씌워주면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우리나라의 전통 성인 의식이다.

또한 계례는 여자에게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비로소 성인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이날 관·계례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진지하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성년식에 임했다.

관례 의식에 참가한 가나 출신의 퀘쿠 존슨(Quaque Johnson,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2기)씨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보는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유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했다.

이 날 성년식을 주관한 영남대 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한국의 전통의식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유학 생활 중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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