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부터 최첨단 신소재까지...기술력의 광범위한 적용”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 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 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는 물론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요서울이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 글로벌 화학업계 경쟁력 강화...150여 개국에 우수 제품 수출
- 최신 트렌드, 다양한 연출 및 항균효과 등 심미성‧기능성 갖춰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공장 증설과 사업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에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대산, 울산 지역에 국제적인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2020년 1월 롯데첨단소재(주)와의 합병을 통해 기존 범용 제품 위주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로 확대했다.

당반기말 기준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 화성, 화섬, 기초유분 등 올레핀 계열 및 방향족 계열의 석유화학 제품군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 뿐 만아니라 미국, 중국, 독일, 폴란드, 나이지리아 등에 판매법인을, 미국, 홍콩, 일본 등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전세계 다양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외 시장 경쟁력 확대
인조대리석 시장 확대 추진
“고급‧차별화된 제품 전략”


롯데케미칼은 크게 기초소재사업부, 첨단소재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기초소재사업부의 주요 제품 현황으로는 석유화학제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기초유분, 모노머, 폴리머 등의 제품(에틸렌, HDPE, PP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소재사업부는 플라스틱의 원재료, 가전제품 및 자동차 소재가 되는 제품(PC, ABS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기준으로 본사와 각 주요도시 7개 지점, 해외 기준으로는 미국, 중국, 독일, 폴란드 등 8개 판매법인과 기타 24개의 해외지사를 통해 판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개발 활동으로는 기초소재사업에서는 폴리올레핀 수지 및 촉매, 올레핀/방향족 기반 스페셜티 제품 개발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경쟁력 강화하고 첨단소재사업에서는 고기능성 합성수지 제품 및 건축 인테리어 자재를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인조대리석 ‘슈프림 (Supreme) 컬렉션’ 6종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5년 제품이 처음 출시된 이후 올해 6종이 추가되면서 총 11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슈프림 컬렉션은 롯데케미칼의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전문 브랜드 ‘스타론(Staron)’의 프리미엄 라인업 중 하나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천연의 무늬와 은은한 컬러를 인조대리석에 자연스럽게 구현하여 심미성을 극대화한 제품군으로, 오염에 강하고 가공성이 뛰어나 주방 가구 및 테이블 상판, 세면대, 아트월 등 인테리어 마감재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새롭게 선보인 다우니화이트‧다우니도브‧아틱화이트‧플렛화이트‧스노우폴‧그랜빌 등 제품 6종은 공통적으로 인조대리석 시장의 트렌트로 자리잡은 선명한 베인(Vein) 물결 무늬를 더욱 촘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천연석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다우니화이트와 다우니도브 제품은 인조대리석 접합 부위의 부드러운 이음매와 아늑함을 자아내는 곡선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으며, 아틱화이트‧플렛화이트‧스노우폴은 깊이감 있는 패턴으로 조명의 유무에 따라 다양한 무늬와 질감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위생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롯데케미칼의 항균소재 기술인 에버모인(evermoin)을 적용한 ‘그랜빌’을 선보이는 등 기능성 제품도 추가했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강력한 항균효과를 보유하여 식당, 병원, 공공시설 등의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를 담아 디자인, 기능성, 가성비를 모두 갖춘 슈프림 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고급화,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외 인조대리석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약 300억 원을 투입하여 엔지니어드스톤을 생산하는 터키 ‘벨렌코(Belenco) ’공장 내에 올해 1월부터 연 12만 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 및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국내 여수 공장(1개 라인, 연 9만 매 생산)과 터키 공장(3개 라인, 연 35만 매 생산) 등 연간 44만 매에 달하는 엔지니어드스톤 생산규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국내 및 해외공장의 라인별 생산 전문화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올해 9월에는 고객의 편의성 및 영업력 제고를 위해 건자재 신규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카테고리별로 사진 및 카탈로그, 시공사례, 인증서, 시공 영상 등 자료 전반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웹환경을 구축한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건자재 제품 개발과 SNS와 연계한 온라인 마케팅 확대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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