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 개최, 대기업·공기업 등 80여 개 기업·기관 참가
4∼5일, 대기업·공기업·지역기반 우수기업 등 취업 상담
6일, 기업 재직 동문 선배 80여 명 모교 찾아 후배들에게 취업 노하우 전수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 ‘2024 YU Job Week’에 참여해 상담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 취업한마당 ‘2024 YU Job Week’에 참여해 상담을 받고 있는 학생들. [사진=영남대]

[일요서울ㅣ경산 김을규 기자] 2024학년도 2학기 개강과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취업한마당 ‘2024 YU Job Week’를 개최했다.

4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5시까지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과 그랜드홀 로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교육부, 고용노동부, 한국연구재단,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 LINC3.0사업단, 미래차전환부품사업단,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주요 대기업 계열사, 지역 기반 공기업 및 우수기업 등 총 8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4일과 5일에는 대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및 지역기업을 비롯해 외국계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8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인재 모집에 나섰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별 부스에서 인사 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채용 일정과 입사 지원 자격 등 기업 정보와 채용 상담을 제공하고 취업준비생들은 채용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별 채용상담 부스뿐만 아니라, 고용 유관기관도 운영 부스를 마련해 청년고용정책 등을 홍보했다. 고용노동부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청년고용정책 홍보와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을 진행하며, 또한 경상북도 출연 혁신기관에서는 지자체 일자리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취업한마당에는 지역의 우수산업인 자동차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는 ‘미래자동차 취업박람회’도 함께 열려 경북지역 대학의 취업준비생 등 지역 청년들에게 미래자동차 산업 분야 기업 소개 및 직무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동차 산업 분야 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의 장도 마련되었다.

취업한마당 기간에 ‘취업선배 암묵지(暗默知)’ 행사도 진행한다. 취업선배 암묵지는 삼성, 포스코, 현대, KT, LG, SK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와 공기업, 외국계기업 등에 재직 중인 영남대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시행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취업선배 암묵지(暗默知)’ 행사와 더불어 ‘지역정주 취업선배 멘토링’을 함께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역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동문 취업선배와 취업준비생과의 교류를 통해 취업준비생의 효과적인 구직 활동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우수 기업에 취업한 취업 선배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동시에 취업선배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 기업(관)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행사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대기업·공기업·공공기관 등에 재직하고 있는 동문 선배 80여 명이 직접 현장을 찾아 후배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 학생들은 선배들의 기업과 직무, 경력 정보 등을 확인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에 재직 중인 선배들에게 직접 질의응답을 통해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 채용트렌드와 직무에 대한 최신 정보를 현업에 있는 선배로부터 얻을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전인 센터장은 “이번 취업한마당에서는 국내 주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기업, 공공기관, 중소·중견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학생들이 다양한 채용정보를 얻고 자신의 취업준비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취업선배 멘토링 프로그램 등 영남대만의 차별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보다 많은 기업 정보를 얻고 희망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2023년 매년 7억 2천만 원씩 총 5년간 총 36억 원을 지원받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선정되었고, 올해 추가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선정되면서 재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캠퍼스에서 힐링하세요”, 영남대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주관 체험형 숲교육

2011년부터 13년째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청소년 건강, 심신회복 지원

영남대학교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진=영남대]

대구·경북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숲체험 교육사업이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며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성장을 거듭해 올해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총 102회의 교육 프로그램에 2,7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 등 대구·경북 소재 청소년 단체들과 연계하여 진행한다.

발도로프(Waldorf) 숲학교의 교육 방식을 도입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학업, 교우 관계, 생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살충동, 학원폭력, 게임중독 등 청소년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남대 숲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설 프로그램을 지양한다. 넓은 캠퍼스 숲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이 역동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나뭇가지, 입목, 흙, 지형 등을 활용해 도전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숲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한 체험 대상 연령과 발달단계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연 체험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녹색비타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전문 심리상담기관과 협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수행 단계에 청소년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는 평가다. 13년 동안 산림청, 복권위원회, 산림복지진흥원과 연계를 통해 시행한 숲체험 교육사업으로 지금까지 약 1만5,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숲체험 교육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이주형 교수는 “숲체험 교육이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이와 같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지속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영남대에 큰 기부, 유득종 회장·권순득 여사 흉상 제막

부부 모두 영남대 동문,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 기탁

미국 이민 후, David & Young Co. Inc. 설립해 한국 상품 수출 확대에 기여

영남대 중앙도서관 예우 공간에 흉상 자리잡아 ‘고액 기부자 예우’

영남대학교가 26일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의 부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영남대학교가 26일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의 부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지난달 26일 유득종 회장·권순득 여사 부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유득종 회장 부부의 흉상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입구 왼쪽에 마련된 기부 예우 공간에 설치됐다.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 상품 수출 확대와 미주 도매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모교인 영남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대학 발전에 기여한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의 공로를 예우하고 대학의 기부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유득종 회장(경제학과 59학번)과 권순득 여사(영어영문학과 61학번) 모두 영남대를 졸업한 동문으로 1972년 미국 뉴저지주로 이민을 간 후 낯선 환경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David & Young Co. Inc.를 설립하여 미주 잡화 도매시장에서 한국 상품 수출 판로를 개척하며 기업을 성장시켰다.

유 회장은 1982년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하여, 1984년 제7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1988년 ‘88 서울올림픽 후원회 자원위원, 미동부 대한체육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상품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데 기여한 수출유공자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재미 동포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이끈 공적으로 198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훈하기도 하였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도 유득종 회장은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2대에 걸쳐 영남대 뉴욕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이민자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을 성장시킨 공로로 1995년 영남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1997년에는 해외동문 최초로 ’자랑스러운 영대인상‘을 받았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는 특히 가정형편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왔다.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의 영문명을 따서 DAVID&CHRISTINE YOO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1995년에는 영남대 장학기금으로 ‘유득종·권순득 세계화 장학금’을 기탁해 후배들이 글로벌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오고 있다.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를 대신해 이날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장남 유영현씨는 “이민자로서 척박한 미국사회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한국 기업과 한인 사회 발전에도 기여해 오신 아버지와 곁에서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 오신 어머니가 존경스럽다.

멀리서도 각별한 애정으로 모교를 그리워하고 도움이 되고자 고민하셨던 아버지, 어머니의 흉상이 건립돼 뜻깊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헌신과 공로가 모교에서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란다. 부모님의 업적과 나눔의 정신을 기리며 그 뜻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오늘 유득종 회장님과 권순득 여사의 동문 부부 흉상 제막식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오랜 세월 모교와 후배들에게 보여주신 선한 영향력에 감사드린다. 기업인으로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멀리서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오신 회장님이 존경스럽다”면서 “두 분께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거금 기부로 응원해 오신 소중한 뜻이 영남대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연수단, “영남대에 새마을학 배우러 왔어요!”

2024 행정안전부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 참가

농업부 공무원, 대학 교수, 마을 지도자 등 9명 영남대서 새마을운동 배워

최외출 영남대 총장 ‘새마을운동과 지도자의 역할’ 주제 특별강의

연수 프로그램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의 ‘새마을운동과 지도자의 역할’ 주제 특강을 듣고 있다.
연수 프로그램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의 ‘새마을운동과 지도자의 역할’ 주제 특강을 듣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연수단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영남대학교에서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초청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농업부 공무원과 마을 지도자, 대학교수, 언론인 등 9명이 참가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서는 연수대상국 공무원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의 정책적 시사점을 교육해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에서 새마을운동이 효과적으로 파급될 수 있는 인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의 ‘새마을운동과 지도자의 역할’ 주제 특강과 함께 ▲새마을운동 기본정신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농촌개발 정책 ▲새마을운동과 산림녹화 ▲마을 여성 조직화를 통한 여성 인력 계발 등 다양한 새마을학 관련 강의를 들었다. 또한 청도 새마을발상지 기념관, 경북농업기술원, 경산시장, 북촌 한옥마을, 명동, 남대문시장 방문 등 현장학습과 문화 체험 일정도 소화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께레비 앙리 끌로떼르(Kerebi Henri Clotaire) 방기대학교(University of Bangui) 교수는 “풍부한 자원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새마을운동을 통한 한국의 발전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에 새마을운동 전수에 앞장서고 있는 영남대에서 배운 지식들을 잘 활용하고 전파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한국의 발전경험, 특히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에 빈곤 극복과 경제개발의 모델, 국가 발전 정책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경험과 새마을운동을 체계화해 학문화한 영남대에서 직접 배우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분들이 배운 새마을학과 새마을정신의 응용과 활용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를 총괄한 영남대학교 국제개발협력원(Institute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IIDC)은 개발도상국에 단기 연수를 통해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에 관한 이론과 실제에 대한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원은 연수대상국 농촌 개발, 지역사회 개발 관련 공무원, 지역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여 연수대상국의 지역 사회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교육한 국가와 연수생은 지금까지 48개국 3,3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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