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운영 137개교 중 68개교는 점심 제공 '무'
강 의원, 서거석 교육감 향해 "중식 제공 왜 학부모 부담으로 보지 않는지 이해 안돼"

강동화 전북도의원이 올해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됐지만 중식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북교육청 차원의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동화 전북도의원이 올해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됐지만 중식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북교육청 차원의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

[일요서울 | 전북 전광훈 기자] 올해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됐지만 중식 제공이 이뤄지지 않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도의회 강동회 의원(전주8)은 3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본의원이이 교육위원회로 왔을 때 지역 내 학부모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도내 초등학교 417개교 중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143개교를 대상으로 이번 여름방학 기간의 중식 제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143개교 중 137개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했다. 

이 중 69개교는 점심을 제공했고, 나머지 68개교는 점심을 제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만을 조사한 결과이기에 도내 초등학교 전체를 파악하면 방학 중에 학교에 가지만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그 책임을 물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해외연수, 에듀페이 등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겠다며 대대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계시는 교육감께서 정작 방학 중 중식 제공 문제는 왜 학부모 부담으로 보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다”고 꼬집어 말했다.

강동화 의원은 “학교마다 운영되는 방학 중 방과 후와 돌봄교실을 늘봄학교로 체계성 있게 운영하게 됐음에도 여전히 중식 제공 여부가 학교의 재량과 형편에 맞게 자율적 운영의 영역으로 둔 것은 학부모와 학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전북교육청 차원의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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