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6] ‘전속단체’ 활용한 ‘총체극’ 무대 올려 공연 다양성 확보

정동길 [사진제공=중구청]
정동길 [사진제공=중구청]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서울시 역사와 문화 예술의 심장부 역할을 수행하는 중구에는 과거 역사적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공간 뿐만이 아니라 문화를 즐기고 나누며 추억할 수 있는 명소가 곳곳에 산재돼 있다. 문화 명소는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서울타워와 국립극장, 남산골 한옥마을이 동서지역으로 크게 분산돼 있다. 

중구 도보 관광코스로 알려진 중구 역사문화코스와 한양도성 남산구간, 남산기억로, 광희문 달빛로드를걷다보면 중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중구의 문화공간으로 국립극장과 정동극장, 서울남산국악당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겠다. 

▶국립극장

서울 중구 장충단로 60에 위치한 국립극장은 지난 1950년도 민족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국가에서 설립한 극장이다. 이 극장은 순수 무대예술만을 사업 대상으로 지정해 자체 공연, 대관사업, 시상제도의 실시, 연극 연기자와 전통예술 계승자 양성, 무대예술에 관한 조사 연구, 무대예술의 보급 선전과 국제 문화 교류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가 깊은 극장으로 공연예술 발전의 중심을 이룬 곳이다. 민간극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극과 전속단체를 활용한 총체극을 무대에 올려 공연성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순회공연과 개방공연이 중심이 되는 문화복지 구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정동극장

중구 정동에 있는 전문극장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의 복원 이념 이래 1995년에 건립했다. 전통 예술의 발전과 보급, 생활 속의 문화운동 전개, 청소년 문화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됐다. 음향시설은 파워 앰프 12개와 무선 마이크로폰, 스피커 4식의 시본 시설이 32개의 채널로 통제된다. 이퀄라이저, 피드백 시스템이 유선 인터컴 시스템과 동시에 사용되는 가운데 3대의 마이크로폰 등이 소리를 입체적으로 소화내 낸다. 전통 예술을 관광 상품화한 정동극장 상설 국악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 예술을 관광 상품화한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무용, 풍물, 기악, 연주, 소리 4종류로 구분해 궁중음악과 민속 음악을 다채롭게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명동난타극장

일반 공연장과는 달리 난타 공연만을 위한 공연장으로 꾸며졌다.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인 퍼포먼스 난타가 12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쇼핑관광의 메카인 명동에 전용극장을 오픈했다. 지난 2000년도 강북 첫 전용 극장 설립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됐다. 386석 규모로 연중무휴 공연을 진행하며 명동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아 많은 관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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