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중구청]
[사진제공=중구청]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세계의 메트로폴리스로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품은 도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를 망라한 시대별 유적과 유물이 발견돼 오고 있는 곳이다. 한강 물줄기를 품은 서울은 시대마다 위례성, 한산, 한성, 한양, 양주, 남경, 경성 등으로 달리 불리며 삶의 격전지이자 터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령 1441호부터는 수도 서울 탐방기와 연계 기사로 서울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독자에게 소개할 명소, 명인을 찾아 나서 보겠다.

중구 내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 1·2호선 시청역 주변에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명동, 남대문, 북창동, 다동, 무교동이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다. 

명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상업, 금융 중심지로 쇼핑, 문화, 패션 1번지로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 영프라자, 명동엠플라자 등 고급 명품부터 작고 아담한 소품 구입이 가능한 폭넓은 스펙트럼이 보장된 쇼핑이 가능한 곳이다.

남대문 시장은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각종 섬유 피혁제품, 일용잡화, 주방용품, 민속공예, 토산물, 액세서리, 수입상품, 식품, 농수산물등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가능한 가성비 맞춤형 시장이다. 

한국전통 음식의 맛을 느껴 볼 수 있는 북창동에는 다양한 종류의 맛집들이 즐비해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맛을 한곳에서 느껴 보기 좋은 곳이라는 평이 나있는 명소다. 

지난 2012년 12월27일 관광특구 확대로 지정된 다동과 무교동에는 관공생태명소인 청계천이 위치해 있고 인근지역에는 계절에 맞춰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다동과 무교동 음식거리에서는 낙지, 등갈비, 골뱅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인근 관광시설과 문화공간으로는 숭례문. 덕수궁, 환구단, 구러시아공사관 등 각종 문화재가 소장된 고궁이 있고 정동극장, 호암아트홀, 국립극장과 같은 첨단시설의 대규모 공연장이 소재해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중구 필동일대에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마을이다. 1998년도 4월 18일에 개관된 이곳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인수해 서울시 지정 민속자료 한옥 5개 등을 복원하고 전통정원으로 개방된 곳으로 매년 전통혼례, 세시축제, 민속행사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 지역은 조선시대 계곡과 천우각으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물놀이터로 잘 알려진 곳이었다. 청학이 노닐었다 하여 청학동으로 불리기도 한 이곳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함께 한양에서 경치가 아름다운 5동에 속한다. 

전철 3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에서 가깝다. 하절기에 해당하는 4월부터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고 동절기에 해당하는 11 워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0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명동성당 

1977년 11월 22일 대한민국 사적 제258호로 지정된 명동성당은 한국 최초의 본당으로 중구 명동 2가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서울대교구청, 가톨릭 회관, 성 바오로 서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갖춰져 있다. 순수 고딕 양식 건물로 문화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명동성당은 주교좌 명동대성당 준공 후 기해병인박해 당시 믿음을 지킨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