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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부산국제모터쇼, 자동차와 탑 레이싱걸들의 향연 세계를 품다

2014-06-02     이범희 기자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xinglinshangwu.com


[일요서울 | 이범희 기자]
2년마다 한번씩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달 29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열린다. 부산모터쇼는 항상 우리나라 신차발표와 맞추어 모터쇼를 개최하는 것을 정통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올해 행사에도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는 22개, 모델수는 총 211여종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도요타, 포드 등 모두 11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는 총 3대, 아시아 프리미어 6대, 그리고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모델은 22대나 된다.

현대차는 2종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두로 부산 모터쇼를 찾았다. 준대형 세단 ‘AG(프로젝트명)'과 ‘그랜저 디젤'이 그 주인공이다.

‘AG'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세그먼트에서 BMW 5시리즈와 벤츠의 E-클래스 대항마로 활약할 모델이다. 프리미엄을 지향해 3.0L 가솔린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 성능뿐만 아니라 편의사양도 ‘제네시스'급으로 제작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22일 국내 언론을 통해 먼저 발표한 신형 ‘카니발'을 일반에 공개했다. 9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기대 수요가 높았던 만큼 사전계약 시작 이틀만에 5000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부산지역에 연고를 둔 르노삼성 자동차 역시 지난 2012년도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전시부스에서 콘셉트 카와 전기차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량을 선보였다. 파리 시와 세느 강에서 영감을 받아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특징인 ‘이니셜 파리' 콘셉트카는 화려한 볼거리와 미래 신기술·방향성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도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영남권 시장을 겨냥해 전회에 비해 전시부스규모를 대거 확대했다. 그 중 폭스바겐은 2012년 행사에 비해 전시면적을 두 배 가량 늘렸고, 토요타도 부스 규모를 크게 늘렸다.

폭스바겐 전시부스에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콘셉트카, ‘크로스블루(CrossBlue)'와 지난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우승컵의 주인공 폴로R WRC 랠리카를 비롯, 1리터로 111.1km를 주행하는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등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대전', ‘자동차산업 기술개발 발전전략 세마니' 등 지역 전락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또 ‘오일 프리 드라이빙 체험'을 통해 쉐보레 스파크 EV, 삼성 SM3, 기아 쏘울, 삼천리 전기이륜차 등의 친환경차량을 시승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다만 이번 2014부산모터쇼에서 쌍용차의 불참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skycros@ilyoseoul.xinglinshangw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