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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한투 회장], 김정수[삼양 부회장], 성래은[영원무역 부회장]...한경협 합류

-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기업들과 함께,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을 선도할 것 - 위원회 신설(AI, 서비스산업)로 회원사 중심의 정책제안 기능 강화​

2024-09-11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재계 빅4 그룹사(삼성, 현대차, SK, LG) 참여의사 발표로 한 걸음 나선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신규 회원사 유치로 또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과거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명칭을 변경한 후 새로운 회장단으로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 3명을 새로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회장단 구성원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등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제공 : 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에 따르면 이번에 회장단에 합류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혁신과 도전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금융 전문가'라고 소개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유일의 투자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로서,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 투자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종합금융회사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를 목표로 미국, 홍콩, 베트남 등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노력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ESG 친환경 투자 확대에도 노력하는 한편, 2021년에는 창업초기 기업투자와 컨설팅을 통해 청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여 미래를 위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내수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새로운 食문화를 창출한 개척자'라고 한경협은 소개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961년 창업한 삼양식품의 모기업으로 계열사 사업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삼양식품은 창립 당시 전후 국내 식량난 해결을 위해 내수 시장에 주력했으나, 현재는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K푸드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는 즐거운 음식문화를 만드는 ‘글로벌 종합 식품 문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3년 연매출 1조 1929억 원, 영업이익 1475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개발을 직접 주도하며 삼양식품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삼양식품 성공의 공로로 2017년 무역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고, 2024년 美 경제매체 포브스가 뽑은 50세 이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50인에 선정됐다.

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패션산업의 글로벌화와 제조 혁신을 이끄는 경영인'이라고 치켜 세웠다. 

영원무역은 사업 초기 1980년 방글라데시 진출을 시작으로 엘살바도르·우즈베키스탄·베트남·에티오피아 등 전 세계 곳곳에 9만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하는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직계열화 시스템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섬유·패션 OEM 분야에서는 글로벌 유수의 브랜드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례 없는 아웃도어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 의류업계에서 최초로 ‘ISO 22301’ 인증 취득을 직접 주도하며 비상상황에서도 제조과정이 중단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탁월한 경영 감각을 발휘하였다.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경협은 "새로운 산업의 리더들이 회장단에 합류하게 되면서, 한경협은 더욱 젊고 역동적인 진용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회장단 확대를 통해 여성 경제인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다양한 산업의 목소리를 모아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한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들의 회장단 합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전 세계에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회원사 중심의 정책제안 기능 강화

한편 한경협은 회장단 확대와 함께, 정책제안 과정에서 회원사 참여도를 높이고, 회원사 중심의 협회 활동 정착을 위해'AI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AI 혁신위원회'는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격화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최초의 민간 AI 협의체로서 AI 기술혁신, 산업 전반에의 AI 도입‧확산, 세대‧계층별 디지털 격차 해소, AI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는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을 통한 우리 경제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설립된다. 위원회는 서비스업-제조업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및 유망 분야 규제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게 된다.

각 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주요 대기업(위원장 및 운영위원)과 전문가(자문위원)가 참여하며, 세부 분야별 분과 및 워킹그룹이 위원회의 활동을 상시 보좌한다. 한경협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사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협업을 통해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