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전 이재희 기자]  “대전을 0시 축제로 인한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브리핑룸에서  9일 개막하는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의 소개와 비전, 안전관리·교통통제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장우 시장은 “올해 축제는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며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진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온 만큼, 올해는 방문객 200만 명, 경제적 효과 3000억 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슬로건으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로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기간은 2일 늘었으며, 미흡했던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과거존은 대전의 과거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객 참여형 연극 공연이 매일 진행되고,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존은 길거리 문화공연, 9일 9색의 퍼레이드, K-POP 콘서트, 아트프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미래존은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 100m에 이르는 꿈씨 가족 포토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테마파크가 관람객을 맞는다.

놓치지 말아야 할 콘텐츠에 대해 이 시장은 “9일 저녁 6시에 30분간 펼쳐질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개막 축하 에어쇼가 있다.”며 “매일 군악대·패션모델·오토바이 등 색다른 소재의 상설 퍼레이드단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전 0시 축제는 문화예술공연을 기반으로 한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기회가 대폭 확대됐다. 총 518회 공연에 3917명이 참여하며, 길거리 공연무대·소극장·갤러리 등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가족 테마파크로 조성돼, 루미나리움·캐릭터랜드·키즈랜드·과학체험존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또, 발라드·힙합·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매일 출연하는 K-POP 콘서트는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이 어우러진 1000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7개 해외 자매·우호 도시의 시민대표단과 예술단이 펼치는 공연,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국제 청소년 예술제, 시민무용축전, 바디페인팅·네일아트·가족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 가족을 활용해 만든 티셔츠와 관광기념품은 원도심 상권에 소재한 20개 점포와 행사장 내 0시 상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장우 시장은 “축제 기간 안전인력을 1일 875명 투입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예방하고, 행사장 내 설치된 141대의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고, 위험할 경우 현장요원을 통해 인파를 분산시키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살수차 운영, 미스트 터널 가동 등을 통해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 여름밤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