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지노

[50·60 노후설계 프로젝트 141] ‘거푸집기능사’, 건설현장의 필요 인력 중 하나

특히 고층건물이나 대형 건축물 공사현장서 필수적인 역할 수행

2024-07-26     장휘경 기자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2021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남성들이 많이 취득한 자격증 중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종목이 ‘거푸집기능사’다. 이 자격증은 건설업계에서 널리 활용되며, 특히 고층건물이나 대형 건축물의 공사현장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건축구조물의 대형화, 새로운 시공방법의 개발, 특수재료의 개발 등 건설공사의 급격한 발달과 증가로 인해 많은 기능인력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거푸집기능사’ 자격제도가 제정됐다.

거푸집이란 건물을 지을 때 임시로 건물을 지지하는 틀을 활용하는 나무나 자재를 활용하는 것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성되기까지 이를 지탱하는 과정에 필요한 구조물을 말한다. 간단히 얘기하면, 건축 현장에서 기둥이나 벽을 만들기 위해 콘크리트를 부어서 굳히는 틀을 의미한다.

거푸집기능사는 건축 현장에서 이를 설치 및 해체하는 전문가로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중 하나다.

거푸집 해체·정리 작업 수행… 현장관리인으로 선임되기도

구체적으로 목공용 수공구를 사용해 합판, 각재 및 판재 등으로 도면에 따라 거푸집 널을 제작·설치하거나 기성 철제거푸집을 조립·설치 후 콘크리트가 굳으면 거푸집을 해체·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거푸집기능사 자격취득에 따른 기능향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실제 건설현장에서 기능을 습득해 형틀목공으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업의 특성상 일정한 회사에 상용직으로 고용되지 않고 전문건설업체나 하도급자의 의뢰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건설경기 활성화가 진행되면 소규모 주택 등에서 여전히 형틀목공의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인력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건설현장에서 거푸집 기술인은 필요 인력이기 때문에 기능사만 취득하더라도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소규모 현장에서 현장관리인이나 대리인으로 선임될 수 있고, 이후 경력을 쌓는다면 더욱 큰 현장에 배치될 수 있다. 또한, 재외동포들의 F4비자 변경이 용이하다. 조경사업을 위해 취득하기도 하는데, 이는 조경식재 면허 기술인력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건설업 면허 등록 시 관련 전문 인력으로 인정받아 기술인력 부분을 충족할 수 있으며 건설기술인협회의 경력수첩에 역량지수로 15점을 취득할 수도 있다.

거푸집기능사 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며 응시 수수료는 필기시험 없이 실기시험만 보기 때문에 실기수수료 4만9500원만 납부하면 된다. 자격증은 큐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마지막 4회차 국가기술자격 시험접수 기간이 오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이니 지금부터 시험준비를 꼼꼼히 하도록 한다.

시험출제 경향은 거푸집 설치 및 해체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철근콘크리트공사 관련 도면을 가지고 합판, 각재, 판재 등으로 거푸집 널을 제작, 설치, 해체하는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시험과목은 거푸집 작업 실기 1과목이며 작업형으로 5시간 30분 정도 치르게 된다. 작업형 시험인 만큼 이와 관련한 실습을 충실히 진행하면서 사용하는 자재 및 도면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통과한다.

시험은 실내에서 시행되며 주요시설 및 장비는 각도절단기, 자동대패, 전기대패 등이다.

시험 시에는 보호구(안전모, 안전화 등) 착용, 정리정돈 상태, 안전사항 등이 채점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입장 전 반드시 수험자 지참공구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수원건설기술교육학원, 기능과 실력 갖춘 건설기능인 양성이 목표

일요서울은 ‘거푸집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5060 세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1년 인증한 수원건설기술교육학원에 대해 알아봤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에 위치한 수원건설기술교육학원에서는 형틀(거푸집)목공 실무 및 거푸집기능사 자격취득과정 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훈련시간은 총 120시간으로 6회차 강의가 오는 9월29일 개강해 10월27일 종강 예정이다.

실제 훈련비는 81만8400원이나 고용노동부가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하면 36만8280원만 자비 부담하게 된다.

이 훈련과정에 참여하면 첫째, 건축(철근콘크리트)시공 도면검토를 통해 현장상황, 구조물의 형태, 구성재료 등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둘째, 현장안전교과를 통해 안전보호구착용 및 안전시설물 설치방법을 익히고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셋째, 시공 전 준비 교과를 통해 거푸집설치준비, 콘크리트 타설준비를 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넷째, 자재관리 교과를 통해 거푸집반입보관, 동바리반입보관, 콘크리트타설시 검사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다섯째, 형틀(거푸집)설치 교과를 통해 먹 메김, 동바리 설치, 거푸집 설치 검사, 거푸집 해체를 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여섯째, 거푸집기능사 과제물의 현치도 작성과 부재가공 공구사용법을 익혀 제작실기연습을 함으로써 거푸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훈련과정은 철근콘크리트시공 분야 신규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키우는 과정으로 특별한 선행학습 능력이 필요치 않다. 다만, 직무경력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나 건축시공관련 분야 유사경력자를 우대할 수 있다.

훈련 교·강사 모두 건설기능등급 특급자로서 현장실무경력과 강의능력을 겸비했으며 건설근로자무료취업지원수원센터와 직접 연계해 건설현장 구인처와 훈련 수료생의 취업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훈련시행 전 사전평가와 훈련 중 수시평가 그리고 최종기능평가를 통해 참여자의 수준을 파악하고 훈련과정이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강의 평가 및 훈련생만족도를 기준으로 한 평가관리와 직무보수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훈련수준을 높이고 있다.

수원건설기술교육학원은 사회적협동조합 경기수원지역자활센터의 부설기관으로서 수원 및 경기남부 지역 건설업 종사자 또는 구직자의 기능교육 및 취업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일법인 산하에 건설근로자공제회 위탁기관인 건설근로자무료취업지원 수원센터와 함께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훈련과 취업을 직접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수원건설기술교육학원 관계자는 “우리 기관은 대한민국 건설현장을 바꿔낼 기능과 실력을 갖춘 당당한 건설기능인 양성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며 “대한민국 건설현장을 바꿔내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펼치고자 하는 당신을 기다리니 함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