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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적극 펼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 

- 훌랄라참숯치킨·노랑통닭·본죽&비빔밥… 온정 베풀어

2024-06-23     강병오 FC창업코리아소장

[일요서울] 프랜차이즈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날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역사가 40년을 넘기고 50년 가까이 되어가면서 그동안 양적 성장은 우리나라 GDP의 6.5%와 경제활동인구의 4.5%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진출의 첨병으로 국가 위상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식 등 외식업은 한류 붐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맹사업법 등 법과 각종 제도가 정비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기를 맞이할 채비를 꾸준히 갖춰오고 있었다. 산업이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인 성숙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공 : 훌랄라참숯치킨

훌랄라참숯치킨은 ‘2024 생계지원사업 건강한 닭 선물하기 캠페인’으로 아프리카에 보낼 1천만 원을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훌랄라참숯치킨은 지난해에 이어 닭 보내기 캠페인에 참여하며 저개발국가 가정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병갑 훌랄라참숯치킨 회장은 “저개발국가 저 소득층 아동 가정이 닭을 키우면서 생계에도 도움이 되고, 아동의 경제 자립 교육에도 효과가 높다는 점을 알고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며 “지난해 캠페인 참여로 훌랄라로부터 도움받은 전 세계 아동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오는 걸 보고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에 적극 참여, 후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저개발국가에 식수사업 후원

훌랄라참숯치킨은 2013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저개발국가에 식수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누적 후원금 1억 원 이상인 월드비전 밥피어스아너클럽에 가입해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노랑통닭은 인천경찰청과 함께 포장상자 봉인 스티커를 활용한 범죄예방 홍보 확대에 나서고 있다. 노랑통닭은 앞서 자사 경인지역 본부와 협의를 통해 노랑통닭 포장상자에 사이버 도박, 신종사기 예방 스티커 2종을 부착해 범죄예방 홍보에 참여하고 있다.

노랑통닭은 포장 봉인 스티커를 활용한 인천지역 범죄예방 홍보활동 효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오는 31일까지 전국 모든 가맹점에 약 20만 장의 봉인 스티커를 활용해 신종사기, 사이버도박 범죄예방 홍보를 확대 추진한다.

한식 브랜드 ‘본죽’과 ‘본죽&비빔밥’은 어버이날을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으로 ‘본죽 정성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본죽 정성 나눔 캠페인’은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모임인 ‘본사모’가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구세군 강북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독거 어르신 80여 명과 전복죽을 나누고 카네이션을 달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에 방문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복죽 100인분도 별도 준비했다. 본죽 임직원들은 가정에 방문해 죽과 함께 직접 만든 안마봉과 감사카드 등 기념 선물을 드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공 : 본죽

본아이에프는 ‘본죽 정성 나눔 캠페인’ 외에도 ‘어르신 본죽 왔어요’ 캠페인을 통해 취약 어르신들에게 죽을 지원하고 있다.

결식 우려 어르신들을 돌보고 식사를 지원하는 활동으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다. 또한 본아이에프는 이랜드재단과 함께 늘어나는 결식아동 및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6월 협약을 체결하며 지원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브랜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밥 프랜차이즈 담미온은 2024년 1월부터 담미온 본사와 매장에서 사회환원을 위해 ‘행복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행복 나눔 캠페인’은 기업의 판매와 소비자의 구매를 접목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담미온과 손님들이란 타이틀로 반기에 한 번씩 아동과 노인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매월 각 담미온 매장에서 판매되는 국밥 그릇당 50원씩을 기부하는 것이다. 

각 매장별 참여는 자유의사에 의해 참여하기에 전 매장들이 함께 참여하여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1월에는 청담점, 압구정점, 강남경찰서점, 성수점 총 4곳이 참여하여 총 1백51만 5600원을 기부하였고 2월에도 1백35만 4650원을 기부했다.

백삼순대 논현본점은 최근 순대국 약 300인분을 무료로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백삼순대의 김희근 대표는 국내 불우이웃을 위해 백삼순대 설립 이전부터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어왔다.

실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에 순대 400인분을 후원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서울 서초구를 중심으로 불우 이웃들을 위해 500kg의 쌀을 기부한 바 있다.

김희근 대표는 “논현본점 오픈 이후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기부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착한 소비 움직임 본격화

이와 같이 프랜차이즈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업이 대부분인 프랜차이즈 산업은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것이 더더욱 필요하다.

이제 소비자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착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써 ‘착한 소비’를 하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산업이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사회공헌활동을 진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시의적절성의 3대 원칙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