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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진로 멘토링 130]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 다재다능한 역량으로 팬층 다양

“노력하면 이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진취적 도전 가능케 해” “나의 힘들었던 삶의 과정 듣고 생활패턴 바뀌신 분들도 많아”

2024-05-10     장휘경 기자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10·20대 청소년들은 장래 직업에 대한 원대한 꿈이 있지만, 자신의 진로 설계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확신을 얻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일요서울이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를 만나 그 직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알아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심어주고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온라인콘텐츠창작자’를 꿈꾸는 10·20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로 주경진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는 유튜브 야생마TV 채널을 운영하며 소규모 사업체 여러 개를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사단법인 한국피트니스문화진흥원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스포츠, 헬스, 외식사업, 라이프 등 각종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함으로써 팬층이 다양하게 형성된 셀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

- 온라인콘텐츠를 창작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현재 어떤 분야의 콘텐츠를 주로 창작하시나요.

▲저는 자동차나 운동에 워낙 관심이 많고 좋아하다 보니까 이 분야에서 뭔가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근데 운동은 사실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까? 하지만 자동차 같은 경우는 제가 유튜브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보유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동차를 콘텐츠로 활용하면 대리만족할 수 있겠다 싶어서 자동차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는 편입니다.

- 온라인콘텐츠창작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2018년에는 니카코리아 퍼스트 챔피언십 어슬레틱 피지크-172cm 부문 1위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셨는데, 수상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운동이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현재 운동 13년 차가 돼 가는데 4년 전에 대회를 나갔었으니까 당시 한 9년~10년차 됐었네요. 대회에 나가 입상한 후 ‘선수가 아니어도 노력하면 이뤄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붙었고 자신감을 이용해서 다른 일들에 좀 더 진취적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무언가에 도전해서 이룰 수 있다는 마인드가 세팅된 것이 도전할까 말까에 대한 갈등이 줄어든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어요.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 (왼쪽)

- 매달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며 장기기증뿐만 아니라 헌혈도 꾸준히 하시는 등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는 분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사회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나이에 비해 생각이 많은 편이라서 여러 생각을 많이 하는데 몇 해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제가 어머니가 안 계시다 보니까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을 때 저 혼자 보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병원에 있었는데요. 당시에 암병동에 들어오시는 분들 연령대가 상당히 다양했어요. 20대부터 60대 70대 80대까지 많이 들어오시는데, 그중 20대분들 같은 경우는 앞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한 욕구가 커서 너무 아쉬워했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지금껏 무언가 도전하지 못한 삶에 대해서 많은 아쉬움을 가지시더라고요. 옆에서 그런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인생에서는 앞으로의 욕망이나 욕구도 중요하지만, 소명을 갖고 사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장기를 기증하게 된 거고, 꾸준히 헌혈하게 됐으며, 기부 봉사 같은 경우도 많이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 2020년에는 영화 인플루언서의 주연을 맡아 열연하셨는데,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요즘 SNS가 많이 발달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SNS를 보면서 좋은 영향을 받는 분들도 계시지만 요즘은 안 좋은 영향을 받는 분들도 꽤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그러한 것들 때문에 숨겨진 내면에 아픔과 고통 그리고 힘듦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

- 동기부여 분야의 대상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은 동기부여를 통해서 어떤 효과를 얻고 있나요.

▲사실은 요즘에는 SNS에서 동기부여 영상이나 글 같은 게 워낙 넘쳐나는 시기이긴 한데 제가 한참 일을 열심히 할 때는 그런 게 많지가 않았어요. 저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에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오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린 사람 중 한 명인데 사실 고등학생부터 성인 남성까지 모두가 궁금해하는 것들이 비슷합니다. 돈 어떻게 벌었나요? 어떻게 운동하면 몸이 좋아지나요? 라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그런 답은 누구나 다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알려주기보다는 제가 살아온 과정들을 말씀드렸을 때 훨씬 감동을 많이 해요. ‘저 사람은 그렇게 힘들었던 과정에서도 무언가 이뤘구나’라는 점들이 전달되면 그것들로 인해 실제로 생각이나 생활패턴이 바뀌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 ‘야생마’라는 예명을 갖고 계시는데 야생마에 내포된 의미는 무엇인가요.

▲아~ 간단합니다. 제가 야생마라는 의미의 포드 머스탱이라는 차를 상당히 좋아했어요. 근데 너무나 사고 싶은 드림카였지만 구매할 돈이 없다 보니깐 닉네임이 그냥 야생마로 자리를 잡은 거죠. 그게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원래 유명 디자이너나 명품 브랜드도 알고 보면 단순해요. 예를 들어서 돌체앤가바나 같은 경우도 사람들이 봤을 때는 뭔가 이름이 멋있어 보이고 무슨 뜻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돌체와 가바나가 만난 브랜드가 돌체앤가바나거든요. 베르사체도 디자이너의 이름이 베르사체기 때문에 브랜드도 베르사체가 된 거지 내포된 뜻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

- 요즘은 상상을 동반한 창의력이 풍부하고 뛰어나야 하는 시대인데, 본인의 상상 세계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저는 워낙 현실적이어서 앞에 놓인 일들을 먼저 해결하는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적으로 헤쳐나갈지가 더 중요하지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요. 현재가 잘되면 미래도 잘 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타입이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새롭게 창작할 콘텐츠는 어떤 방향으로 기획하고 구상하실 생각이신가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깐 어린 친구들한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근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더라고요. 왜냐면 동기부여할 때 자극적이지 않은 것은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어떤 방향성으로 가야 할지 참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러나 이제는 나이가 들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더라도 흥미 위주보다는 사회에 유익한 영상들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더 큽니다.

주경진 온라인콘텐츠창작자 (오른쪽)

- 마지막으로 온라인콘텐츠창작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10·20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온라인콘텐츠창작자라는 직업은 너무 멋지고 어떤 직업보다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전해볼까요? 말까요? 라고 질문하면 무조건 하는 걸 추천하는 편이에요. 이 직업은 발생 부수입들도 많거든요. 어쨌건 수입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수입이 있어야 내가 발전해서 남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생기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봤을 때 확장성이 상당히 좋은 직업이에요. 그리고 자신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꼭 한번 도전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