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미애 아들 군대 미복귀 무마 의혹' 수사 착수
2020-01-31 조주형 기자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군대 미복귀 사건 무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검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양수)는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앞서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과 정점식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추 장관에 대해 근무이탈죄 방조,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 공무집행 방해죄, 근무 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 모씨는 군복무 당시 휴가 이후 복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추 장관의 아들이 2017년 카투사로 근무할 당시 휴가가 끝나고도 복귀하지 않았고, 이를 추 장관이 부대에 전화를 해 무마하려 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추 장관 장남이 2017년도 (부대에서) 근무할 당시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적이 있지 않느냐"며 "제보에 의하면 당시 (상급자가) 부대 복귀를 지시했는데 약 20~30분 뒤 상급 부대의 모 대위가 당직 상황실로 찾아와 휴가 연장 건은 처리했으니 (연장)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반면 추 장관은 이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