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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드 배치' 발표 후 1960선대로 밀려

2016-07-08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소식 후 기관의 대규모 매도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98포인트(0.56%) 떨어진 1963.10으로 마감했다. 1.80포인트(0.09%)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반전 하기도 했지만 사드 배치 소식이 알려진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는 사드 배치 발표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히자 한중 외교 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주는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이 4.42% 하락했고, LG생활건강도 4.49% 떨어졌다. 에이블씨엔씨(-4.90%), 한국콜마(-5.19%), 토니모리(-2.49%) 등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사드 관련주와 방산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의 빅텍이 25.19% 급등했고, 쌍용정보통신(13.58%), 스페코(11.11%), 퍼스텍(3.43%), 휴니드(4.6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03억 원, 413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2859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화학(-1.99%), 건설(-1.74%), 증권(-1.26%), 유통(-1.12%)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일대비 0.69% 오른 14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1% 올랐고, SK텔레콤은 0.70% 상승마감했다.

반면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0.38%), 네이버(-0.40%), 현대모비스(-1.19%), 삼성물산(-1.56%) 등이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3.35포인트, 0.48% 떨어진 692.60으로 마감했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5.14%), 로엔(-2.09%), 바이로메드(-2.44%) 등의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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